전에 쓰던 휴대용 펌프가 발로 밟아서 고정하는 파츠가 부러지고 배럴 안의 구리스가 적어져서 바람 들어가는게 좀 시원찮아졌길래(굳이 분해정비를 하자면 가능하다고는 합디다) 고정파츠 새로 사고 분해정비도 새로 하고 하자니 귀찮고 또 새로 갈아끼워봤자 금세 다시 부러질 건 뻔해서(취약부분의 설계가 바뀌지 않았음) 그냥 버리고 새로 하나 샀습니다.
자전거 안 타시는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이쪽 분야에서는 나름대로 유명한 메이커인데, 그래서 사서 받아보니까 마냥 좋지만은 않더군요. 여러가지 장단점이 있지만 제일 큰 불만점은 저 스프링 타입의 공기압 게이지가 좀 부정확하네요. 원래는 펌핑 할 때마다 게이지가 그에 맞게 즉각 움직여줘야 하는데, 펌핑 몇 번 하면 게이지가 안 움직이다가 갑자기 팍 튀고 이런 식으로 움직여서 타이어의 압력 허용한계치에 가까워졌을 때 되게 불안해집니다...
혹시나 자전거 타시는 분이 계시면 참고하시라고 적어봤습니다.
저는 한뼘만한 휴대용 펌프 동생이 사달라고 해서 사줬는데
참;;; 그 좀만한 거로 어떻게 펌프질을 할 것이며 상식적으로 얼마나
비효율적인 아이템인지 생각을 하고 샀어야 하는데-_-
두어번 써보고 봉인했습니다. 이거 쓸 바에는 근처 자전거 가게 어떻게든
찾아가서 바람 넣는게 10배 빠르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