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평이 좋아서 믿고 보러 갔는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실망했습니다..
-뮤지컬 씬이 어정쩡하게 많습니다. 그렇다고 완전 뮤지컬영화인건 아닌데.. 그렇다고 그냥 평범한 뮤지컬 없는 영화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니란 느낌이었습니다.(=일부 뮤지컬 씬은 불필요하게 뮤지컬화 한 것 같다는 의미)
-디즈니 영화에 곧잘 나오는 약방의 감초 크리쳐 캐릭터가 여기서는 눈사람인데 디자인도 별로 좋아뵈지 않고 이녀석이 치는 드립들도 너무 미국 내수형 양키센스 드립이 많아서 별로 재미없었다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유치한 느낌입니다. 디즈니 영화니까 일정 정도는 감수하고 가는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유치한 느낌. 라푼젤 정도의 유치함을 예상하고 갔더니 라푼젤보다 훨씬 유치한 그런 느낌입니다.
-(약스포?)마지막 결정적 그 장면은 저야 당연히 유치하다고 느꼈지만 저는 성인이니 그렇다쳐도, 뒷자리의 아주 어린 꼬맹이도 그러더군요 "에이 저게 말이 돼?;"라고요...
-(약스포?)악당이 애매합니다. 악행의 동기도 너무 평범하고 비중도 너무 적습니다. 마무리도 얼레벌레 넘어가고... 그러다보니 스토리도 내내 큰 긴장과 대단한 위기가 없다는 느낌입니다. 라는 말은 결국 심심하다는 거죠....
저는 뭐 그랬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는 분들이 많으니 이런 얘기 하기도 뭔가 좀 뻘줌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