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로 했던 일정보다 오픈이 두 달 정도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제 경우 예측이 엇나가서 일정이 늘어난 경우가 많은데요,
. 디자인 외주 진행시 예상 일정보다 작업에 들어간 시간이 10배정도 더 길었음
. 화면 디자인 구현 내용이 초기 기획에 많이 누락됨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남)
. 기능 구현을 위한 기획의 부실함 (스킬 시스템은 한 달 가까이 기획을 재검토해야 했음)
. 3개월동안 작업이 잘 된다고 무리했다가 찾아온 슬럼프 극복
등등의 사정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1인개발자로서의 첫 프로젝트이다보니 초반에 예측은 너무 희망적으로 하고 기획은 엉성하게 잡았구나 생각되네요.
일정과 비용이 초기 계획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각오는 했었습니다.
개발 시작할 때에도 1년은 해볼 준비로 시작했고요. (벌써 반 년이 다되어가네요)
12월 말까지는 게임을 올리는 것이 다음 목표이긴 하지만, 가능 여부는 반반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회사에서 경력이 많은 팀원 분들과 같이 일해오다보니
팀원 분들의 도움 없이 혼자서 전체를 준비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절감하고 있습니다.
제일 뼈져리게 느끼는 부분이 그래픽 디자인 부분인데요.
AD가 자료 수집, 원화 작업, 작업 목록 및 내부 진행, 외주 관리 해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를 깊이 깨달았습니다.
게임 관련 스타트업을 하거나, 아마추어 혹은 인디 게임 개발을 꿈꾸시는 분이 계시다면
여자 친구는 그래픽 디자인 하시는 분으로 만나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하
그래픽 디자인의 경우 워낙 적은 비용으로 외주를 알아보았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좋은 분들을 만나고 도움을 받게 되어 9부 능선은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슬럼프도 10월 중순부터 말까지 휴식을 취하면서 벗어날 수 있었고요.
11월 초부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다시 피치를 올리는 중입니다.
연내에는 성인 남성분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