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서울시 관악구 행운동(봉천6동) - 낙성대역 근처에 살면서 개인사업자를 내고 1인 개발을 시작했었는데요.
근 1년이 지나고 게임을 오픈함과 동시에 제주도로 이사오게 되었네요.
게임을 오픈한 결과로 제주도에 이사온 것은 아니구요. ^^;
서울 집값도 많이 오르고, 가정 생활을 위해서는 고향인 제주도에서 사는 게 좋다고 생각되어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게임은 원래 작년 11월에 오픈하려고 했었는데, 개발 일정이 늘어나고 게임물 심의나 구글 심의때문에 많~이 늦어진 것이지요.
그래서 이사 전에 어떻게든지 게임을 오픈하려다보니, 결국 게임 결과물이 좋지 못한 상태로 서비스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성인 게임으로 제작했는데, 심의때문에 탈의 장면 다 자르고 어정쩡한 캐쥬얼 게임으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추후에 캐쥬얼 게임으로 연출 및 진행 보상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1년간 개인 사비를 들여 게임을 제작해왔고, 수입은 전혀 없었던 상태라 생계를 위해 우선은 비게임 업계에 입사 지원할 예정입니다. 제주도에 게임 회사를 찾아봤는데 안보이더라구요.
게임 업계를 벗어나면 경력도 전무하고, 나이도 많아서 뽑아줄 회사가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모바일이나 웹 프로그래머로 뽑힌다면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처럼 열심히 배워보려고 합니다.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 다시 게임 개발할 때 써먹어야지요.
취직 되면 올 한 해는 퇴근 시간 후나 주말에 짬짬이 "착한 포커" 게임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구요.
내년쯤에는 다시 정말 인디스럽고 작지만 퀄리티있는 캐쥬얼 모바일 게임 개발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마치 잠정 은퇴 선언문같은데요.
일단 취직 할 때까지 한 달 정도 예상하는데, 그 때까지는 "착한 포커"의 마무리 작업은 계속 진행합니다.
1. T-Store 서비스 등록 (온전한 성인용 버전으로 재도전하고 결과 확인 : 5월 중)
2. Google Play 캐쥬얼 버전으로 전 세계 서비스 오픈 (7월)
3. iOS 캐쥬얼 버전으로 전 세계 서비스 오픈 (8월)
그리고 현재 Google Play 한국에 서비스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서, 조만간에 포스트를 올리겠습니다.
계속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