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에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였으니, 이제 1년이 넘어가네요.
매년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입니다.
2013년 한 해동안의 수입(매출)과 지출을 신고해야 하지요.
지나주는 "착한 포커" 서비스 오픈을 2014년 4월에 시작했기 때문에, 작년 한 해에는 사업소득이 거의 없었습니다.
사업자로는 게임 기획 용역 1건이 있었고요, 개인적으로는 학교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지원비를 받은 내역이 있었습니다.
2013년 2월 말에 퇴사하였기 때문에, 해당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은 내역도 함께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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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개발을 준비하시는 분, 혹은 사업자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드리고자 제 종합소득세 신고 과정과 노하우를 정리합니다.
-. 홈텍스
작년에는 친한 세무사 형님의 도움을 받아 홈텍스 부가가치세 신고를 제가 직접 진행해 봤습니다.
당시에도 매출, 매입이 거의 없어서 작성 자체는 쉬웠지만 처음이라 진땀 좀 뺐지요.
이번에는 제주도에 내려와서 혼자서 홈텍스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진행했습니다.
부가가치세 신고를 하며서 좀 익혔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홈텍스 홈페이지
http://www.hometax.go.kr/index.jsp
(국세청) 전자신고(홈텍스 신고) 안내
실제 홈텍스 화면을 보여주며, 신고 절차 및 방법을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줍니다.
처음에 막막한 분들은 이것을 보면 대략적인 내용을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http://www.nts.go.kr/tax/tax_01.asp?cinfo_key=MINF8320100726113933&menu_a=100&menu_b=300&menu_c=&flag=01
-. 간편장부
저는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면서 간이과세자가 아닌 일반과세자로 등록했습니다.
일반과세자라도 단순경비율 또는 기준경비율로 신고할 수는 있지만, 무기장가산세를 물어야 한다네요.
(14년도 신고기간 기준으로, 13년도 한 해 동안의 사업 소득이 - 제 업종의 경우 7,500만원 미만이면 무기장가산세를 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매출이 극히 미미했기 때문에 ㅠㅠ 장부 작성 및 제출을 안해도 되는 것 같네요.
하지만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작성할 장부 분량이 많지 않은 관계로 일부러 간편장부 기장을 해봤습니다.
느낀점
1. 복식부기에 비해 훨씬 간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회계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무지하게 어렵습니다.
2. 영수증 챙기지 못한 것들이 간간이 있네요. 큰 금액일 경우 영수증 증빙하지 못하면 가산세가 붙습니다.
(신세계 쇼핑몰에서 구입한 프린터의 경우, 구매 이메일도 없고 쇼핑몰 구매내역에도 안나와서 출력을 못했습니다)
3. 개인사업자의 경우,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을지 여부를 항상 고민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외주 계약자와 만났을 때 식비와 커피숍 영수증... 저는 비용으로 넣으려고 했었는데, 세무사 형님은 보수적으로 보면 비용 처리 안하는 게 맞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기준과 다른 내용이 자잘하게 꽤 많았습니다)
(국세청) 간편장부 작성 안내
http://www.nts.go.kr/tax/tax_01.asp?cinfo_key=MINF8620100726114213&cbsinfo_key=MBS20110506101734587&menu_a=100&menu_b=500&menu_c=&flag=01#teb1
3. 각종 세금 관련 증빙 자료
회사 생활 해보신 분들은 소득공제용 자료 제출하시면서 뽑으신 적이 있을텐데요.
종합소득세 신고시 증빙 자료들도 그와 비슷하게 대부분 국가에서 자동 집계하여 출력해 줍니다.
홈텍스 종합소득세 신고 페이지에 보면, 국세청에서 수집한 신고 관련 안내 [신고 안내 보기] 버튼과 근로, 사업, 기타 소득 원천징수증을 확인 [원천징수영수증] 버튼이 있는데, 이 두 페이지에서 조회 및 출력이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 대부분의 증빙 자료가 홈텍스에 등록되어 있었고, 따로 준비한 서류는 기부금 영수증밖에 없었네요.
4. 이전 회사 급여 항목에 대한 신고
3번 항목에 포함되는 내용으로, 홈텍스 종합소득세 페이지에서 이전 회사 급여에 대한 원천징수영수증도 조회하고 출력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세금 신고하는 과정에서 각종 세금 관련 증빙 자료들과 함께 이전 회사 급여 항목(원천징수영수증)항목도 자동으로 입력해 주는 기능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 이사 (주소지 이전)
13년 5월 사업자등록은 서울(관악구)에서 했습니다. 14년 4월 말에 제주로 내려오면서 주소지 이전을 했습니다.
13년 세금에 대한 항목이기 때문에 서울에 무언가 따로 신고해야 하나 걱정했었는데,
확인 결과 현재 사업지(거주지) 기준으로 해당 세무소에 신고하면 끝이라고 하네요.
6. 고객 문의 창구
국세청 고객만족 센터
http://call.nts.go.kr/
각종 세금 관련 FAQ 혹은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일로 질문을 올리면 답변받을 수도 있는데요, 세금 신고 기간에는 답변이 늦어진다고 하네요.
저도 5일 전에 질문을 하나 보냈는데 아직 답장을 못 받았습니다.
(국번없이) 126
국세청 고객만족 센터 전화상담 가능한 번호입니다.
홈텍스 관련 문의는 126 전화 걸고 4번 메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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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도 거의 없었고, 지출 내역도 많지 않았던지라 혼자서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까지 직접 신고했습니다만...
어느정도 규모가 되면 직접 처리하는 것보다는 매월 10~15만원정도를 내고 세무사 사무소에 맡기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원을 뽑게 되면 신고해야 할 내용과 준비할 서류도 급격히 많아지더라구요.
저는 아직은 규모가 작아서 사업 경영에 대한 공부셈 치고 진행해 보았습니다.
홈텍스도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편한 시스템으로 잘 구비되어 있고요, 지역 세무서를 찾아가거나 문의해도 대부분 친절하게 잘 알려주십니다.
아니면 저처럼 친분 있는 세무사 형님께 도움을 받으며 하는 것도 좋구요. (원래는 상담 받는 것도 유료입니다만...)
사업하시는데 혹은 준비하시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다음에 또 다른 정보 가지고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나주
지금 하는일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가까운 미래의 저에게 필요한 정보네요.
상세한 설명으로 많은 도움 얻고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지지만 건강하고 시원한 즐거운 게임개발 라이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