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근황 보고 및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D
4월 말에 제주도 내려온 후 벌써 두달 반이 지났네요.
5월에는 티스토어(성인용) 버전을 오픈했고 조금이나마 결제 매출이 있었습니다.
6월에는 티스토어 유저 유입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티스토어의 경우 신규 카테고리의 홍보 효과가 엄청났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지요.
7월 초에는 탈의 장면이 없는 건전한 구글 플레이 버전에 대해 대폭 할인 행사를 집행했습니다.
1,000원 결제시 100 에너지 주던 것을 500 에너지 주는 x5 빅세일을 단행했는데요.
덕분에 석달 넘게 (의리 결제를 제외하고는) 0원이었던 매출이 매일 1천원 이상 나고 있습니다.
매출이 전혀 없다가 유의미한 매출이 나고 있어서 차후 글로벌 배포시 기대를 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경우 오픈 이후 항상 매일 30명 이상의 유입이 유지되고 있는데요.
이는 티스토어와는 달리 스토어에서의 검색어 유입 효과 덕분인 것 같습니다.
착한 포커 매출은 한 달 10만원 남짓입니다.
개발 시작할 때 목표로 했던 매월 100만원 매출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결과입니다.
(물론 제 게임에 1,000원이라도 결제하는 분이 있다는게 너무 고맙고 즐겁습니다. 착한 포커가 돈을 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좋게 보아주셨다는 것이니까요 ^^)
그래서 5월부터 취직을 고민해왔지요. 생계 유지를 위해서...
제주도에 본사를 둔 "다음"에 이력서를 넣어봤는데 시원하게 떨어졌습니다.
이스트 소프트에도 앱 개발자로 수시 채용을 올렸는데 연락이 없었구요.
최근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네오플 제주 이전 소식도 있어서... 지원할까말까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습니다.
(지원한다고 제가 합격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요)
네오플은 제 경력상 게임 기획자나 관리자로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라... 아쉽지만 이번 공채는 포기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제주도의 SI 회사에 급히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부터 출근하기 시작했고요. 제가 희망하던 모바일 앱 개발자로 채용되었습니다.
당장 생활비를 버는 것도 중요했고요. 1-2년이 아니라 5-10년 길게 보았을 때 계속해서 개발자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개발 경력도 짧고 실력도 미천한지라 미친듯이 배우고 적응중입니다.
착한 포커는 7월 초 패치를 통해 어느정도 안정화 시킨 상태이고요.
취직하면서 잠시 숨고르기 하는 중이라, 조만간 다시 영문화 및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의 다운로드 수/매출 규모와 - 120여개국의 다운로드 수/매출 규모가 얼마나 차이나는지 꼭 확인해 보고 싶었거든요.
돈을 못 벌더라도 이러한 서비스 경험은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다음 게임을 만들더라도 큰 자산이 될 수 있도록요.
아울러 현재는 안드로이드에서만 되는데, 글로벌 서비스가 완료되면 iOS로도 포팅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6월에 맥북도 준비해놓았습니다.
맥북 사면 바로 해보려고 했는데, iOS로 작업하는 것은 준비해야 할 내용도 많고 시간도 걸리겠더라구요.
iOS 개발 진행하면서 개발 과정이나 팁도 정리해서 여기에 올리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이라 최근에 개발 블로그를 작성할 시간이 별로 없었네요.
짬짬이 틈을 내서 미뤘던 글들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그럼 이제 다시 일하러 가봐야해서... 담에 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