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세를 신고하고 나서 보니 지방세도 납부할 차례가 되었네요.
개인사업자로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 서비스하기 위해 작년 관악구청에 "게임제작업", "통신판매업"을 등록했었습니다. 잘 모르고 시청에 갔다가 구청으로 돌아갔던 내용의 글을 올린 적이 있었죠... ㅠㅠ
작년 4월 말에 제주도로 이사하고 5월중에는 제주 시청에서 해당 면허를 이전했습니다. 이것도 글을 올렸었지요.
1월 중순에 집으로 등록면허세 고지서가 날아왔습니다. 저는 개인사업자라 회사 주소를 집 주소로 같이 쓰고 있거든요.
인터넷 뱅킹으로 지방세 납부를 하려고 보니, 고지서가 날아오지 않은 "통신판매업" 내역도 있더라구요.
게임제작업, 통신판매업이 각각 22,500원이었고요, 1월 17일에 2건 총합 45,000원을 납부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자동차 연납할인을 신청하려고 wetax.go.kr 메뉴를 살피다보니 면허세 납부 목록이 2건 더 남아있네요?
내용을 보니 이미 납부한 "게임제작업", "통신판매업"인데 각각 42,000원이었습니다.
이상하다 생각하며 세부 내용을 보니 서울시에 할당된 지방세였습니다. 즉, 제주도에 이전신청하면서 서울시에 남아있는 상황이었던거죠.
wetax 홈페이지 아래에 보니 문의전화는 110 에서 받는다고 나와있네요. (110은 정부 통함 민원서비스입니다)
오전 10시쯤 전화했더니 한번에 바로 연결되었구요, 이러이러한 상황이다 간략하게 설명드렸더니 바로 관악구 담당자분 전화로 연결해 줍니다.
담당자분께서 확인해보시더니 면허 취소가 안되어서 2중 발급되었다고... 취소라는 용어가 섬찟해서 저는 아직 사업을 운영중이라고 얘기드렸는데 면허 취소에 대한 설명은 그냥 넘어가고... 대신에 구청의 면허세 담당자분이 저에게 전화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20분쯤 있다가 담당자분께서 전화주셨고 2건에 대한 세금 내역을 삭제해 주셨습니다.
1년 반 넘게 개인사업자를 하면서 느끼는 건데, 세금이나 행정 관련된 사항은 무조건 믿고 따르기보다는 의심나면 꼭 확인해 봐야겠더라구요. 행정 기관의 실수가 많다? 라는 것은 아니고, 의심스러울 때에 행정 기관에 문의하면 의외로 친절히 잘 응대해주셔서 부담이 없었거든요.
이번 건과 같이 불필요한 과세에 대해 정정되는 건도 간혹 생기고요. 그리고 바쁜 마감 시기가 아닐 때에는 정보도 많이 주시고 최대한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막연히 두렵거나 귀찮다고 여길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그리고 사업과 관련된 내용은 아니지만, 자동차세 1년치를 미리 납부하고 10% 할인도 받았습니다.
작년에 사업자 등록증 관련해서 동사무소 들렸다가 알았는데, 자동차세를 미리 납부하면 할인해주는 혜택이 있더라구요.
wetax.go.kr에서 할 수 있고요, 동사무소나 구청/시청 세무과에 전화해도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경차라 세금이 많진 않지만 한푼이라도 더 아껴야죠... :)
지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