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부터 두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새벽에 드디어 기본적인 주판알 입력/처리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네요.
생각보다 주판알 구현이 복잡하더라구요. 설계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구현부터 들어갔다가 된통 혼났습니다.
첫번째 프로젝트는 (성인용 ㅠㅠ) 포커 게임이었지요.
다음으로도 계속해서 게임을 만들고 싶었지만, 아무리 작은 게임을 구상해도 그래픽 디자인 비용과 시간이 부담스럽더군요.
그래서 두번째 프로젝트는 불가피하게 게임이 아닌 장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스마트폰에 주산앱이 여러개 올라와 있습니다.
위에 링크 올린 Know Abacus 라는 앱이 가장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Know Abacus의 다운로드 수도 구글플레이 마켓 기준 5만~10만으로 준수한 편이고요.
시장 조사 차원에서 우리나라 까페들 살펴봤더니 엄마들 중심으로 여전히 주산에 대한 학습 수요도 있더라구요.
요새야 컴퓨터랑 스마트폰, 계산기때문에 주산이 시들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주산과 암산이 가능하면 산수와 수학, 경제 활동에 큰 도움이 되구요
중국과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과거에 주산을 많이 배우고 사용했었구요. 그래서 소규모지만 글로벌 시장도 기대하고 있어요.
5개 넘는 주산 관련 앱들을 깔아본 결과, 이정도면 내가 조금 더 나은 앱을 제작할 수 있겠다 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인 UI라던가 화면 구성/연출을 잘 설계하구요,
살짝 게임의 구조를 적용해서 학습을 반복하는 동안에 플레이어가 성장하는 즐거움을 넣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물론 돈과 시간(그리고 함께할 동료)가 없어서 정말로 훌륭한 퀄리티와 볼륨은 나올 수가 없지요. ㅠㅠ
그냥 1인으로 작업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규모 안에서, 최대한의 결과물을 내는 것이 목표이고요.
가능하면 10월~11월에 최초 버전을 마켓에 올리고 이후 조금씩 다듬어가며 상업적인 가능성이 있는지를 살펴보려구요.
개발에 있어서는 Unity4에서 Unity5로 갈아탔고요.
이번에는 처음부터 Global 버전(영어 + 한국어 + ...)으로 만들어 모든 마켓(앱스토어 + 플레이스토어 + T스토어 + ...)에 올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더 자주 마이피에 글을 올리는 것도 큰 목표입니다. :)
화면도 전체적으로 2줄만 나오는것 같으며 세세한 터치조작 및 초기화 등
화면 사이즈가 큰 디스플레이는 다르겠지만
제 구형폰에선 모든게 조금은 힘든것 같네요.
변화된 터치감 기대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