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사상과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사람들
모두 포섭하고 그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제도입니다.
민주적인 절차는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대화와 타협,
경쟁과 승복, 그리고 재도전의 기회 보장을 통하여
이견과 이해관계를 통합하는 정치기술입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참 가치입니다.
2007년 6월에 노무현 잔 대통령께서 원광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특강 중에
민주주의에 대해서 하신 말씀 중 일부입니다.
"대화와 타협, 경쟁과 승복, 그리고 재도전의 기회 보장"의 일부라 생각하셨는지
대통령 선거 후에 정몽준에게 어떠한 정치적 보복도 가하지 않았던 것도
그 실천 중 하나겠지요.
학생에게 악수를 거부당하며 부모님 운운하는 성격으로 볼 때
이명박이 같은 경우를 겪었다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국정감사, 세무조사에 의해
현대 전체가 5년 동안 탈탈 털렸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각설하고 이번 대선을 계기로 새로운 정치에 대한 변화와 동시에
4대강 삽질과 관련된 건설회사 유착 비리 및 BBK에 대한 전 정권의 검증으로
그동안 행해왔던 정치적, 사회적 범죄행위에 대한 죗값을 톡톡히 치루길 바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전 노무현같은 대인배는 못될 뿐더러 확실한 정치적 보복을 바라기 때문에)
지금 걱정되는건 그것이 정치적 거래를 통해 어느정도 흐지부지 되지 않을까 하는것이네요.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현대 입사부터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이명박 인생의 행보를 돌아볼 때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천운을 타고 난 억수로 재수좋은 사람인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