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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도둑들 후기 (스포X) (4)
2012/07/29 PM 02:31 |
오션스시리즈 생각하고 보러 갔는데 배우들을 한데 모으는건 좋았지만
배역 할당이 고르지 못한데다 스토리도 치밀한 전략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작전형 시나리오가 아니라 막무가내 뜬금포 전개가 곳곳에 보여 많이 실망스러웠네요.
대단한 영상미도 없고 대단한 액션도 없고 대단한 반전도 없는 무난무난한 영화로
기대감 없이 톱스타들 감상하면서 시간때우러 보기엔 좋을듯 싶습니다.
덧. 지현누님은 여전히 이쁘네요. 흘러버린 세월을 거스르지는 못하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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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다크나이트 라이즈 감상평 (스포) (3)
2012/07/20 AM 06:22 |
개인적 평가론 다크나이트보다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드네요.
다크나이트의 조커는 순수악을 상징하면서 정신적으로 집요하게 배트맨을 괴롭히면서
인간의 페르소나 자체를 겉으로 드러내며 배트맨에게 존재의의를 묻는데 중점을 두었었죠.
이 과정에서 영화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선악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배트맨과 조커 두 캐릭터에
포커싱을 맞추며 극중 몰입감을 더했는데 (조커의 뛰어난 연기가 뒷받침됐음은 물론이구요)
일단 악역 역할의 베인은 캐릭터의 깊이나 극중 대립구도 및 이야기의 전개방향에서
큰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뜬금없는 반전과 조금은 어수선한 이야기 진행에 캐릭터가 다소 희생된 부분이 있다는 느낌도 지우기 힘드네요.
놀란 감독이 다크나이트에서는 배트맨의 정신적인 고뇌를, 라이즈에서는 육체적인 고통을 다루는게 중점이라고
밝혔던 기억이 나는데, 베인은 조커와는 달리 조금 더 '물질적인' 방식으로 베인은 배트맨을 괴롭힙니다.
배트맨이라는 히어로가 탄생할 수 있었던 근간이 되는 재산을 무너뜨리고 웨인의 육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줌으로써
더이상 영웅으로써 활동할 수 없도록 물질적 기반을 철저하게 빼앗았지요.
하지만 이런 물질적인 요소들은 부수적인 것들일 뿐, 결국은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영웅으로써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는 보기에 좋았네요.
또 이것을 시각적으로 함축한 지하 감옥에서의 라이즈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컷 중 하나였습니다.
고난이 인간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는 극중 대사처럼 배트맨은 한층 더 달라져서 새로이 일어난 것이겠죠.
다만 영화 초기에 빼앗긴 재산으로 말미암아 맨몸으로 시작해 악과 대적하는 처절한 장면을 기대했는데
영화 후반부에 더 배트를 타고 날라다니며 활약하는 액션씬은 약간 허무한 감이 있었네요.
물론 시각적 효과의 볼거리의 제공이라는 측면에서는 더 나은 선택일 수 있겠지만요.
마지막으로, 비긴즈보다 살짝 나은 수준의 영화로 그칠 수 있었던 이 영화의 가장 큰 임팩트는 바로 엔딩 부분입니다.
영화 게시판의 덧글을 보니 저스티스 리그를 암시한다, 후속편을 암시한다...는 말들이 있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길 바라지도 않구요 ㅋ
극중 블레이크는 초인적인 힘이나 지능을 가지고 있지도 않은 보통의 사람들을 상징한다고 봅니다.
바로 영화를 보는 우리 자신들의 모습이 될 수 있겠지요.
고든을 넘어서려는 욕심을 부리다 베인에게 굴복하고 집안에만 숨어있다
다시 복귀해 결국 한컷만에 사망하는 닉슨 역시 약하고 작은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부모님을 잃고 슬퍼하는 소년에게 건넨 외투와 따뜻한 말 한마디가 후에 도시를 지키는 영웅을 탄생시켰듯이,
배트맨에 비해 작고 미약한 존재지만 악에 맞서싸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모든 이들이 바로 영웅이지요.
비록 육체는 늙어가고 축적된 부는 영원할 수 없겠지만, 악에 맞서려는 마음이 있다면
영웅은 언제나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그것이 상징적으로 마지막 장면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꿈같은 일이 이뤄진다면, 웨인이 그러했듯이
더 이상은 소중한 누군가를 위해 가면을 써야할 필요가 없어질 세상이 오겠지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부처가 있다는 불교의 가르침이, 새삼 와닿는 결말이네요.
영웅이 필요했던 고담시 태초의 혼란에 얼굴을 가리고 분연히 일어나 도시를 지키던 영웅은
이제 법과 질서, 그리고 시민들 자신에게 그 자리를 넘겨준 채 가면을 벗고 긴 휴식에 들어갔지만
그 대신에 이런 히어로물을 기다리는 기쁨이 하나 줄었다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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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선리기연 엔딩.flv (6)
2012/07/15 PM 03:00 |
오늘 문득 영상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마음이 짠하네요.
말해야 했으나 가슴 속에만 묻어두었던 그 말을 직접 전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쓸쓸한 뒷모습...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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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후기 (네타X) (15)
2012/06/29 AM 10:46 |
일단 원작은 커녕 1,2,3 전부 본 적이 없구요,
어제 다녀왔는데 상당히 볼만했습니다.
다만 뭉텅뭉텅 편집된 씬을 짜집기한 듯한 편집으로 인해
뜬금포 진행이 좀 거슬리긴 했네요. (특히 여주인공과의 멜로라인;;)
액션신은 전작을 본 적이 없어 재밌게 봤지만
루리웹 덧글들을 보니 그닥 평이 좋지 않더군요.
그래서 마침 어메이징도 본 김에 시리즈 중 가장 명작이라는 2편을 새벽에 냉큼 받아봤지요.
사실 나온지 꽤 된 작품이라 기대안하고 본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2편이 훨씬 재밌네요 ㄷㄷ
특히 남자주인공 외형과 성격은 오리지날이 훨씬 맘에 들더군요.
어메이징은 헐리웃 배우 느낌이 강하게 나는 반면에 오리지날 주인공은 정말 미국 대학
어디서나 볼 수 있을듯한 평범한 느낌에다 소심하고 찌질하면서도 고뇌를 안고있는
내면적 연기가 더 가슴에 와닿더라구요.
3편은 안봐서 모르겠지만 전작들을 재밌게 보셨던 분들은 실망을 할 수도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2편을 재밌게 봤습니다 ㅋ
아, 그런데 질문 하나.
스파이더맨 거미줄은 기계장치에 쟁여놨다 쓰는건가요, 아니면 주인공의 몸 속에서 발사되는 건가요??
전 지금까지 주인공의 몸 속에서 발사되는 건 줄 알았는데...헷갈리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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