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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리뷰]zowie gear mico (0) 2011/05/31 PM 05:08

이번에 테스트하게 된 기기는 zowie gear의 mico 마우스.

스타크래프트2 전용이라고 할 정도로 RTS에 특화된 마우스다.

주요 기능을 살펴 보면...

DPI 400/800/1600 변환 기능

...

...

이외에는 없다. 참 기본에 충실하고 곁기능이 없는 마우스다.

보통 DPI 변환 기능이 있는 마우스에 으레 달려 있게 마련인 DPI 변환 스위치나 버튼도 없다.

이런 심플함 덕분에 아주 가벼운 무게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 DPI 변경 기능

먼저 체크해 본 것은 "DPI 저장 기능이 있는가" 였다. 너무 당연한 것 같은

이 기능이 없는 마우스를 몇 번 접해 봤기

때문에 새로 출시되는 신제품 마우스에 그런 실수는

하지 않았겠지 하면서 체크했는데 저장된다!

한마디로 컴퓨터를 끌 때의 DPI로 시작된다는 뜻이다.

DPI 변환은 앞에도 말했듯이 따로 버튼이나 스위치가 없고

왼쪽과 오른쪽 버튼을 동시에 클릭한 상태에서 휠로 조정한다.

게임 도중 DPI 변환은 힘들 듯 하다. 보통 게임중 DPI 변환을

많이 사용하는 곳이 FPS에서 aim 모드에 들어 갈 때 많이

이용할 텐데 그런 식으로 즉각 즉각 활용은 불가능하다.

동시에 누르면 총알이 발사되기 때문에 기도비닉이 중요한

FPS에서 무리해서 사용할 순 없어 보인다.

그냥 게임과 게임 사이의 DPI 변환 용도로만 사용해야 할 기능이다.

바닥에 DPI 변환 스위치가 있는 제품과 비슷한 활용도라 말 할 수 있겠다.

휠을 전/후로 3번 돌려야 DPI가 바뀌는데, 두 버튼을 동시에 누르고

휠을 돌리는 상황이 달리 일어날 수 있는게 아니므로

가볍게 한 번 돌려서 바뀌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 클릭감

좌/우의 클릭감이 약간 다르다. 오른쪽이 약간 더 둔탁하게 클릭된다.

일부러 왼손으로도 바꿔 클릭해 봤는데도 마찬가지.

사실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이 휠인데, 휠 회전의 경우 상당히 조용하다.

걸리는 것 없이 돌아가면서도 구분감이 딱 드는게 휠의 느낌은 정말 좋다.

한가지 휠클릭이 아주 약간 아쉬운데, 클릭의 느낌은 또-각하는 기분 좋은 클릭의 느낌이 나는데

마무리에서 약간 끈적하게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다. 기분 좋은 또-각 뒤에 '땁'하고

작게 소음이 난다. 휠클릭감의 마무리만 잘 개선하면 클릭감 부분은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3. 그립감

본인은 크고 무거운 마우스를 사용했는데, 필드 테스트를 위해 마우스를 바꿔 잡아 보니

가벼운게 정말 확실하게 체감이 되었다. (139g -> 68g)

무게가 반 이하로 줄어드니 손목이 정말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며칠 mico를 사용하다

다시 예전 마우스를 잡아 보니 예전에는 미처 몰랐는데, 그렇게 잡는게 어색하고 무거울 줄은 몰랐다.

마우스 크기가 작다보니 그립은 자연스럽게 핑거 그립이 된다. 손바닥 전체로 잡아야 했던

큰 마우스보다 조금 더 정확도의 향상이 있었다.

우레탄은 아니지만 드라이 그립을 채택해서, 땀으로부터도 좀 더 자유롭다.

유광 부분은 옆에 얇은 부분 정도.

4. 포인터 성능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여 준다. 가벼운 무게로 인해 원하는 곳에 빠르게 포인터를 갖다 댈 수 있다.

5. 외형

선 길이는 넉넉하게 길다. 요즘 제품 답지 않게 직조 코드가 아닌 일반 코드를 채택했다.

사실 직조 코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어도 장·단점을 잘 모르는 본인에게는 그다지 상관없는 요소지만.

신기한 것은 광마우스임에도 불구하고 빛이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밑을 보면 오히려 휠 조명이 더 강하게 보이고

각도를 잘 돌려야 붉은 빛이 보이는 정도?

크기는 지금까지 사용한 마우스 중에 가장 작고 가볍다. 본인이 사이드 버튼이 있는 마우스를 선호해서

가벼운 마우스는 스타1 시절 이후 거의 처음이었데 왜 RTS에선 가벼운 마우스가 선호받는지 알만했다.

아래는 마우스의 무게나 크기를 참조하기 위한 사진들이다. 본인이 사용하던 마우스가 Sentinel인데

139g 에서 절반 이하로 획기적으로 무게가 줄었다. 비교샷만 봐도 무게 차이가 느껴지는 듯 하다.

아래의 테플론 패드도 작아 보이지만 뛰어난 스피드와 함께 제동 능력도 갖추고 있다.

6. 실제 게임 플레이

스타크래프트2와 보더랜드를 플레이해 봤다. 스타크래프트2는 1600DPI, 데스크탑에서 사용하던 그대로가 가장

본인에게 맞았고, 예전에 스타크래프트1을 조금 더 잘해 보기 위해 마구(마이크로소프트 휠 구형)를

구입해서 느꼈던 감동과 비슷하다 할 정도로 포인팅 능력, 커서 스피드 등이 마음에 들었다.

보더랜드 같은 경우는 FPS 대표로 플레이했던 게임인데 1600,800은 좀 빨랐고 400DPI가 플레이하기

가장 쾌적했다. 이럴 때 DPI 변환 기능이 있는 마우스의 장점이 드러나는 것 같다. 물론 위에 얘기한대로

게임내에서의 DPI변환은 힘들지만 400DPI만으로 뛰어난 조준 능력을 보여 주었다.

7. 총평

지금까지 적절한 크기의 가벼운 무게의 마우스를 찾던 분이라면 만족할 만한 마우스다.

RTS 특화이긴 하나 FPS에서도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을 제품이다.

혹 무거운 마우스를 사용하던 분들이라면 한 번 사용하면 다시 돌아가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손목을 위해, 그리고 좀 더 세밀한 플레이를 위해 이 마우스는

최고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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