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아닌 어떤 선수를 좋아하냐고 물었을때
전 망설임없이 카카를 외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죠.
이스탄불의 기적(혹자는 이스탄불의 사기극이라고 비꼬지만)
에서 밀란이 밀어붙여놓고 이상하게 지는걸 보며 리버풀의
안티가 되어버리긴 했지만 카카 사랑은 변함없었죠.
영원히 밀란에 남을 것 같던 그가 레알로 갈때에는 충격도
컸고, 첼시가 아니여서 먹먹했던 감정도 컸어요.
하지만 부상에 시달리다가 기량이 떨어지는 걸보면서
더욱더 그 감정이 커지더군요.
메시, 호날두, 즐라탄 등이 세계를 휩쓸고 있어도 저에게는
여전히 카카가 최고에요. 짧은 기간이었어도 그가 보여준
모습은 진정한 '하얀 펠레'였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