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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영원한 나의 캡틴 (4) 2013/03/13 AM 02:47


비가 내리는 오늘은 그 시절의 악몽이 떠오르네요.
비가 내리던 모스크바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간 상황. 그리고 공을 차려다가 비에 미끄러진 테리.
결국 우승은 물건너 갔고 테리는 한참을 울었죠.



그 뒤로 첼시는 세시즌동안 결승에 올라가지 못 했고
드디어 2012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주장은 없었죠.
준결승전에서 퇴장을 당한 테리는 관중석에서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봐야 했죠.
기적의 동점골과 승부차기에서의 승리.
그것은 3년의 악연을 끊는 기적이었죠.
비록 경기에서 뛰지는 못 했지만 주장으로서
빅이어를 들어올리는 모습.



각본없는 스포츠. 그 중에서도 축구는 90분 정도의
짧은 시간 속에서 정신없이 벌어지는 쾌속의 드라마죠.
첼시의 시합들을 봐오면서 그렇게 울어본 적이 또
있었을까 싶어요. 물론 저 먼 일본에서 티비로 보는
것에 불과했지만 그 감동은 현지와 다를바 없었으니까요.
가정적인 면에서는 말많고 탈많은 그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자리를 지켜주는 최후방의 선수이자,
수년동안 변함없이 팀을 이끌어준 주장이기에
저는 캡틴 테리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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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장닭    친구신청

엑박의 추억.....

greeb    친구신청

조병세 ㅜㅜ

Belasco    친구신청

ㄴ 아 이새벽에 ㅋㅋㅋㅋㅋㅋㅋ 뜬끔없어서 빵 터지네 ㅋㅋㅋㅋㅋㅋㅋ

근육경련    친구신청

데이비드장닭//마이피링크는 제대로 안 되나봐요 ㅠㅠ
greeb//!!!
Belasco//순간 개그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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