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터무니없다고 하도 사람들이 불평을 하니까 ZOTAC 측에서 URL 링크 글과 같은 공지사항을 올렸군요
사실 이번에 큰 마음 먹고 i7 3770과 GTX680으로 시스템을 구성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GTX680 가격이 너무 터무니 없어서 그냥 멍때리고 있는 상태에서 저런 글이 떠버리니 참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난감한 상황에서 저렇게 비싸지 않으니 불평마라 우리도 힘들다...라는 식의 글이 나와버렸는데...
그래서 한번 대체 얼마에 물건을 받아오는건지 계산해보기로 했습니다.
본문에서
------------------------------------------
제품의 판매가격은 아래와 같이 책정됩니다.
구매원가 (* 입고일의 기준환율) * 1.1 (부가세 10%)
+ 항공운송료 (고가제품은 항공운송, 물류, 통관포함, 최고가형의 경우 5,000원선)
+ 전파인증 테스트료 ( 130만원에서 230만원소요, 1년 판매예상수량으로 나눈 금액)
+ 고객서비스비용 (1천원 ~ 2천원선),
+ 지사,유통사 + 총판 + 최종판매처의 마진
사실은 여기에 기초 제품홍보비도 들어가는것이 정상입니다만.. 그것까지 넣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현재 판매되는 중고가 지포스 제품군은 이미 지사,유통사 + 총판 + 판매처 다 합하여도
몇 % 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상황이며 또한 상당수의 제품은 마진 없는 ..
손해보는 가격으로, 혹은 원가 미만으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이는 조텍 뿐만이 아닌 모든 지사 및 수입유통사가 동일한 상황입니다.
------------------------------------------
라고 본문에 적혀있는데...
홍보비는 않넣는다고 했으니 빼버리고보면
제품 가격 = [ (구매원가 * 환율 * 1.1) + (운송료) + (전파인증료/판매댓수) + (고객 서비스 비용) ] * (마진)
대충 이렇게 표시되는군요.
자 그렇다면...간단한 가정놀이...
일단은 중간 과정에 드는 비용을 최대로 잡도록 하겠습니다.
환율 : 지난 2개월(2012년 3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간 최고 1,147원, 최소 1,122원, 평균 약 1,133원
운송료 : 최고급 모델이니 5,000원으로 가정
전파인증료 : 130~230만원이 소모되었다고 하는데 그냥 230만원 들어가고 1년에 230개 겨우 판매된다고 가정하고 1만원
고객 서비스 비용 : 최대값으로 2,000원
마진 : 다 합쳐서 몇%라고 했으니 10%라고 넉넉히 잡기 위해 1.1
제품가격 = [ (구매원가 * 1133 * 1.1) + (5,000) + (10,000) + (2,000원) ] * 1.1
좀 더 알아보기 편하게 정리하면...
P = [ (1246.3X) + 17000 ] * 1.1
P = 1370.93X + 18700
X = (P/1370.93) - 13.64
제품가격 : P
구매원가 : X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관계가 나오는데 제품 원가는 환율이 1원 오를때마다 약 0.4달러 정도 내려가지만 지난 2개월간 최대/최소가 약 20원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환율에 의한 차이는 그리 크지 않겠죠...
--------------------------
국내 판매가격(만원) 제품구매원가(달러)
60 424.0191073
61 431.3134258
62 438.6077442
63 445.9020627
64 453.1963811
65 460.4906996
66 467.7850181
67 475.0793365
68 482.373655
69 489.6679734
70 496.9622919
71 504.2566103
72 511.5509288
73 518.8452472
74 526.1395657
75 533.4338842
76 540.7282026
77 548.0225211
78 555.3168395
79 562.611158
80 569.9054764
81 577.1997949
82 584.4941133
83 591.7884318
84 599.0827502
85 606.3770687
86 613.6713872
87 620.9657056
88 628.2600241
89 635.5543425
90 642.848661
--------------------------
자...그럼 약 74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ZOTAC 지포스 GTX680 D5 2GB는 유통과정에서 마진을 10% 남겨 먹는다고 가정하면 개당 526달러에 넘겨받는다는 소리군요.
그럼 상당수의 제품이 마진없이 손해보면서도 넘긴다고 했는데...유통 마진을 1로 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P = [ (1246.3X) + 17000 ]
X = (P/1246.3) - 13.64
이므로
--------------------------
국내 판매가격(만원) 제품구매원가(달러)
60 467.7850181
61 475.8087684
62 483.8325187
63 491.856269
64 499.8800193
65 507.9037696
66 515.9275199
67 523.9512702
68 531.9750205
69 539.9987708
70 548.0225211
71 556.0462714
72 564.0700217
73 572.093772
74 580.1175223
75 588.1412726
76 596.1650229
77 604.1887732
78 612.2125235
79 620.2362738
80 628.2600241
81 636.2837744
82 644.3075247
83 652.331275
84 660.3550253
85 668.3787756
86 676.4025259
87 684.4262762
88 692.4500265
89 700.4737768
90 708.4975271
--------------------------
지포스 GTX 680을 개당 580달러에 받아온다는 소린가?
물건 수입가격 들어가있는 영수증 까보라고 할 방법도 없고...
느닷없이 가격이 10만원씩 뛰기도 하는데 느닷없이 근 50달러씩 해외에서 가격이 뛰니까 그런건가?
아니면 어디선가 암흑의 손이 환율이 아무도 모르게 100원씩 왔다갔다 하게 만들어서 그런건가?
가격 장난질 하는 용팔들이나 그걸 쉴드쳐주는 저것들이나 어휴...
덧, 74만원짜리 제품이 499달러로 나오게 하려면 마진을 15.8%정도로 잡으면 그렇게 나옵니다.
소비자는 더 싸게 구입하고픈 마음을 가지는건 당연하고요.
웃긴건 자기들이 사업하려고 밥그릇 싸움하면서 그걸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려 하는 뉘앙스 같습니다.
파이가 그렇게 작은 시장에 유통사 및 지사가 그렇게 난립해있는게
소비자 탓은 아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