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티스토리 블로그에 들어가봤더니 댓글이 달려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저런 댓글이더군요.
예전에 비행시뮬레이션인 Falcon 4.0 매뉴얼을 제작하면서
악플을 경험해보기도 했지만...
나이도 이제 30대에 접어들었고...
아직 이룬 것은 없지만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어 박사과정에 있는 대학원생으로써...
아주 한순간도 빼놓지 않고 미칠듯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떳떳하고 위치에 어울리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되자는 마음가짐으로 가급적
바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기는 한데...
뜬금없이 저런 말 들으니 다소 혼란스럽네요.
박사과정 나름의 고충속에서 유일한 낙으로 삼고 있는게...
매달 지급되는 연구 인건비 덕분에 생활비 자립도 가능해져서 그간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구입한다거나
이따금씩이라도 아버지께 건강식품이라도 사드린다거나...
동생에게 용돈이라도 조금 보내준다거나...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낙으로 삼고 있는데...
내가 남의 돈을 훔쳐서 산 것도 아니고...
부모님한테 거액을 뜯어내다 싶이 해서 산 것도 아니고...
어릴때 그토록 가지고 싶어하던 책도 가정형편때문에 제대로 못 가져봤던게 한이 되서
이제서야 가지고 싶은게 있으면 내 돈으로 허용되는 범위 이내에서 구입해보는건데...
이야...
해당 악플이 달린 포스팅은...
http://yurikairi.tistory.com/entry/Alphascan-AOC-2757-IPS-LED
요건데...(새 모니터를 샀는데 박스가 푹 찍히고 밟혀왔지만 제품은 다행히 멀쩡하다 에이 CJ택배 ㅅㅂ 정도인데)
그렇게 내가 욕먹을 짓을 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
도무지 저런 애(설마 나이 먹고 저런 댓글 달고 다니진 않겠죠?)들의 심리를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가 없네요...
늦둥이 동생이 이번에 대학 입학하게 되서 선물로 노트북 하나 해주려고 하는데...
그것도 괜히 포스팅 했다가는 욕먹을까 두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