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아까 올린 2080Ti의 즐거움도 잠시...
뭔가 오늘따라 CPU 팬이 심하게 돌더라구요...
그래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점점 심해지면서
그냥 스타크래프트2 같은거 실행만 시켜두고 알트탭해도
CPU 온도가 7~80도 까지 상승...
설마 써멀이 문제일라고...했는데 그런데 그것이 맞았네요.
2012년 8월쯤에 조립해서 별 문제 없이 쓰고 있었는데...
귀찮다고 결정적일때 아니면 재도포 안하겠다고 버팅기고 있었으나...
결국 써멀이 경화되버릴 정도까지 와버렸네요.
사실 징조가 있긴했는데 그간 다른데 치여살다보니 눈치를 못챘습니다. ㅜㅜ
분명 처음 조립했을때는 CPU 쿨러랑 도는 소리가 거의 밖으로 안들릴 정도여서 와 케이스 이거 잘샀네...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자주 시끄러워져서 왜 이렇게 자꾸 온도경고도 한번씩 뜨는거지...이 생각 밖에 안했네요.
2012년 8월...
2012년부터 제가 박사과정을 시작했으니 거의 제 박사과정 대학원 생활을 꾸준히 같이 버텨주었네요.
(지금은 정식으로 학위를 수여받고 취업한 상태입니다)
요 몇년간은 참 정신적,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없다보니 저런걸 도저히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네요...
그러면 일단 재도포한 써멀의 효과를 보자면...
요게 아까 써멀이 막바지 생명줄을 불태우고 있을 당시에 돌린거네요...
https://www.3dmark.com/3dm/30330888
https://www.3dmark.com/3dm/30341138
ㅋㅋㅋㅋ
야밤에 허허허허 하면서 느끼는 이 허무함이란...
이 상태로 ANSYS 같은 해석 툴을 밤새워서 돌려대고 주말내내 돌려대고 했었으니...
(물론 게임도 했구요)
앞으로는 2~3년 주기 혹은 CPU 팬 시끄러워지면 꼭 재도포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