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크루소의 모험. 다들 어릴때 재밌게 읽으셨을겁니다.
특히 저같은 경우는, 거짓말 안하고 로빈슨 크루소를 100번은 봤습니다.
삼국지보다 더 많이 본거같아요.
책을 읽으면서의 그 긴박감과 절망감, 발전하는 재미, 희망들에 너무 몰입이 되어서 머리속에서 직접 로빈슨이 되어 아프리카 연안의 무인도에 혼자 남아 어떻게 행동할까하는 상상을 막 했었죠 ㅋㅋ
밥먹을때도 보고 라면먹을때도 보고 자기전에도 보고...
그리고 초등 고학년, 중학교부터는 천문학에 빠집니다.
특히 태양계..... 그냥 너무 재밌고 신기했었어요
또래 애들은 관심없어했고 중학교 과학선생마저도 잘 몰랐던 크레이터나 태향계 행성들의 지질구조, 혤리헤성따위등내용을 혼자서 알고있었으니...
그리고 나이먹고 세상에 치이면서 다 잊어버렸습니다.
잡소리가 길었는데... ^^;
어릴때 로빈슨의 모험을 읽었던 감정... 태양계 다른 행성들에 대한 신비감과 무구한 관심도 다 잊어버렸고...
마션이 너무 오랜만에 그런 감정들을 끄집어 내준거같습니다.
중인공의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나오는 생존을 위한 연구에서 나오는 몰입감, 절망감, 그리고 역경을 이겨내는 재미,
그리고 주인공이 발을 디디는곳 모든곳이 인류가 아직 발을 대지않은 영역이라는 신비감
그냥 영화를 보면서 내내 예전의 그런 기분들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인간은 위대한거같아요. 비록 소설과 영화지만요.
영화에서 주제로 넣은 희망에서도 보았듯이 앞으로의 화성탐사및 개발계획이 순조로워 우리 후대에는 화성이 인류생활에 정말 밀접한 행성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마션을 읽으러갑니다 ㅋㅋ
소설이 보고싶어지는 영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