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일 하시는데 저번에 몇일전에 비 엄청 올때도 그랬고
옷까지 완전 홀딱 젖으신 채로 원래 새벽에 2시간 잘수있는데 그 쪽잠도 못자고 밤새서 물퍼날라야 하시거든요
70이 넘은 나이에 남의 집 물퍼주고 폭우맞으면서 옥상에서 벨브잠그고 뛰어다니고
이거참... 하늘이 진짜 원망 스럽습니다.
오늘은 저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신발이랑 바지 다 젖고 무좀걸릴뻔했는데 ㅋ
눈도 싫어요.
겨울에는 아파트 경비들이 새벽에 눈 다 쳐야 합니다. 그래야 차가 나가니깐
얼음깨는거도 노인들이 할라고 하면 진짜 빡세고. 그래도 안깰순 없으니깐.. 안깨면 얼음 안없애 놨다고 지랄지랄하겠죠..
저도 잠깐 시설에서 일해봤기에 이런날이면 그 쪽 사정을 훤히 다 들여다보이니까 비나 눈많이 올떄 진짜 곱게 보이지가 않네요
그렇다고 아버지 용돈 몇십만원씩 드릴 여력도 없고 내 한몸도 겨우 가릴 놈이라 어케 할수도 없고 ㅋㅋ 능력없는게 참 처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