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하면서 서버나르다가...
아니다. 서버가 원인이 아니었습니다
서버 한 20대도 안되게 잠깐 나르고 화장실에서 얼굴씻고 몸일으키는데 갑자기 허리가 끊어질듯한 통증이 왔습니다.
화장실바닥에 바로 주저 앉았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운 통증은 살면서 처음인거같더군요
순간적으로 전기가 요추에 오는거같으면서 극심한 통증이 오는데 택시비 3~4만원 아낄라고 지하철오다가 몇번을 주저 앉았는지 모릅니다...
(밤 11시반 넘어서 오는게 아니면 택시비 청구를 못하거든요)
이상하더라고요
작년에도 이래서 근육주사 맞고 물리치료받으니깐 당장은 걸을만했는데...
그리고 1주일 물리치료받으니까 나았거든요
오늘은 물리치료받고 근육주사(혈액주사)맞고 소염제주사 맞고 비보험되는거 별거 다 맞았는데도 오는데 똑같이 아프더군요
근데 X레이찍어보니 척추뼈는 그렇게 아플만한 상태가 아니래요
저번에 다른 정형외과 갔을때도 그런소리하더라고요. 뼈 상태로는 그냥 디스크가 있을걸로 추정된다고...
디스크가 뭐죠
딱딱한게 아니라 X레이로 안보이는 구간인거죠?
제가 이렇게 허리가 요추부터 끊어져버릴거같이 아픈게 척추근육때문인가요?
의사가 인대얘기도 하던데... 인대가 척추쪽에도 있는데 그게 늘어난건가
의사와 물리치료사 말로는 원래 손상이 되었었는데 갈때까지 가다가 오늘 결국엔 갔다고 하더라구요.
아까 진짜 지하철에서 비명소리지르면서 몇번을 주져 앉았는지 모릅니다..
오늘 제가 꼭 해야될 일이 있었거든요;
서버 60여대를 날르고 네트워크 연결하고 스위치연결하고 서비스테스트하고 다 해야 하는데...
하필이면 오늘 이래서 그게 너무 분하고 짜증나고 속상하고 열불납니다...
제가 아파도 그 서버 내일까지는 반드시 다 테스트 완료되야해요... 아놔 미치겠네요
그래서 OP분들에게 옮겨만 놔달라고 했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막상 엔지니어인 제가 꾀병부리고 일 안하고 시키는줄 알거 아니에요;
아놔 진짜 아프기도 하지만 항상 이런식으로 일이 이따구로 안풀리는게 너무 열받습니다
제대로 걷지를 못하겠어요 골반이 약간만 틀어져도 너무 아파요..
저도 디스크가 아닌 상태였을 때 다리가 점점 저려오고 이래서 병원 갔더니 걍 운동이나 꾸준히 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니 이젠 불편함이 전혀 없네요....대신 무릎 관절을 잃었지만 ㅠㅠㅠㅠ
그렇게 아프시면 병원 가시는 게 좋습니다. 아프기까진 오래 걸리지만 아픈 이후론 급속악화가 될테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