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회생활을 하던 20대 중후반.
제 인생에서 가장 근심걱정이 없고 빛나던(?) 때가 아니었나 싶네요
알수없는 밑도 끝도 없던 자신감이 넘쳐흐르던 그때
퇴근 후 저번주말에 클럽에서 첨 만났던 여자랑 가볍게 밖에서 첨으로 애프터 하고 한번에 안들이밀고 밤11시쯤 집에 갑니다.
오는길에 지하철에서 저를 말똥말똥 한번씩 처다보던 눈큰 귀여운 여대생.
오 귀엽다.
근데 내가 맘에 드나. 착각도 유분수지 ㅋㅋ 남자들은 그런 착각하죠
진짜 그런줄 알고 지하철역에 따라 내려서 바로 말을겁니다
너무 귀엽고 지금 놓치면 아쉬울거같아서 모아니면 도로 들이대고 있다며 진짜 경계 다 허물어버릴정도로 생글생글 웃으면서 얘기했더랬죠 (완전 또라이네 이거)
그딴 치근덕에도 번호를 주덥니다.
저도 대학생이라고 거짓말했는데 얼마 안가서 그건 탄로났고~
알고봤더니 처다본것도 제가 맘에 들거나 잘생겨서 처다본게 절대 아니고 걍 아는 오빠 닮아서 긴가민가 해서 봤다네요 ㅋㅋㅋ
어쨌든 결국 그 친구랑은 기분좋게 나중에 알콩달콩 잘사겼던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다른 여자 연락처나 유흥은 다 접었었지요
그 친구가 해외로 유학가면서 멀어졌지만
갑자기 생각나서 얘기해봤습니다..
그냥 집에오는 지하철길이랑 마이피보다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이 아무것도 없는 보잘것없는 파오후 아저씨도 그런때가 있었구나.. 하고 생각도 나고
뭐하고 지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