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에서 1980년 12월부터 방송을 시작했던 외화 전문 상영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주말을 명화와"라는 제목으로 시작했었는데, 1981년 12월부터 "토요명화"라는 제목으로 바뀌어서 2007년까지 방영되다가 결국 폐지되었죠.
이 "토요명화"의 시그널은 Werner Muller Orchestra가 연주한 Aranjuez, Mon Amour 란 곡이며, 로드리고가 작곡한 '기타를 위한 아랑페즈 협주곡 제 2악장 아다지오'를 베르너 뮬러가 편곡했습니다.
음악만 들어도 마치 당시까지 미국영화의 80년 모든 역사가 머리에 꽂히는듯한 감성은 아직까지 잊혀지지가 않아요
저때만 해도 우리나라 영화가 오스카상을 그것도 4개씩이나 타게 되는 미래는 상상조차 할수가 없었습니다
문득, 부모님과 방안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이걸 보며 주말이 가고 또 다른 한주를 앞둔 아쉬움이 느껴졌던 1990년대 초반의 어린 시절 그 때가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