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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마약범 검거 현장 목격담 (4) 2013/05/09 PM 12:51

어느분 마이피에 마약범 검거하시는 형사님들 올려놓으신거 보니
생각이 나길래 사진첩을 뒤져서 사진을 찾았네요 .

아쉽게도 동영상 촬영까지 하려는데
옆에 있던 친구가 잔뜩 겁을 먹고 엄청 말리는 바람에
촬영 못했습니다만 .

2010년이였을거에요 .
친구 차를 타고 골목길 지나는 도중 .

갑자기 아저씨들이 우르르 달려들길래
뭐지 ?! 했는데 ,

경찰이라면서 차 좀 멈춰 달라더군요 .

뒷차가 못지나가게 막아야한다고 .
알겠다며 뭔 일인가 싶어서 뒤를 봤더니 .

범인으로 추정되는 뒷 차에 형사님들 여럿 달려들어서
'파이널 파이트' 보너스 스테이지를 현실 버전으로
하고 계시길래 디카를 꺼내서 한장 밖에 못 찍었습니다 .

아마 범인 차량의 퇴로를 막는다고 때마침
저희 차와 범인의 뒷차에 협조 요청한듯 합니다 .

그 후에 그 골목 지나다니면 유리가 없는 차가 길 옆에 한동안
덩그러니 남아있던 기억이 나네요 .

그냥 , 뭐 그랬습니다 .

사실 저도 좀 무섭긴 했네요 .

그런데 영화에서처럼 지갑을 꺼내 보여주는 그런거 없고

양손에 몽둥이랑 총 들고 와서 경찰이라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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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chae_jp    친구신청

마약범이니 총 소지할수도 있음. 당연 총으로 대응해야죠.

네로    친구신청

nicchae_jp//
총하고 몽둥이 보여주니까 괜히 제가 뭐 잘못한거 같은 느낌이였어요 -_)

혁씨    친구신청

저는 예전에 아르바이트 할때 가게에 약간 어눌한 말투 아저씨가 들어와서 힘들어서 그러는데 조금만 쉬었다 가겠다고 그러더군요. 시간도 새벽이고 그래서 술을 먹어서 집을 못찾나 싶어서 112에 전화해서 취객으로 신고하고 집 좀 찾아다 달라고 이야기 드렸는데, 오시자 마자 주머니를 막 뒤지니까 나오는 약..
약에 취한 상태라 그랬나 보더군요. 곧장 끌려갔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좀 미안하더군요. 약에 취해도 나쁜짓 안하고 조용조용한 사람이었는데

연금술사알케    친구신청

혁씨 // 조용하고 자시고 약을 한 것 자체가 잘못이죠;;

미안할게 뭐 있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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