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가까이 다닌 직장(자세히 말하자면 3년 8개월) 첫 직장을 퇴직을 하고, 두 달간의 방황 끝에 연구소로 이직을 함.
퇴직 후 이직 활동은 수많은 구인란을 찾아 이력서를 내고 면접제의는 총 4번
첫번째와 두번째 면접 본 곳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퇴직사유에 대해 융통성없이 정확하게 말한거에 마이너스 작용이 크다고 생각이 된다.
왜 이렇게 판단을 하냐면 3번째 면접부터는 최종합격을 했기 때문이다.
3번째 합격한 회사는 반도체 웨이퍼 제조업인 중견기업으로 선행기술팀이란 엔지니어로 입사를 했다.
하지만 여러 조건이 나랑은 맞지를 않았다.
급여 조건은 얼추 비슷하다지만 근무 조건은 평일 평소 퇴근시간이 9시 늦으면 11시이고, 주말 하루는 무조건 출근을 해야 한다는거다.
OT비를 포함하면 한달에 세후 270~280만원이라는 아직 나이 30살인 나에겐 금전적인 보상이 충분하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개인시간이 없다는거에 이전 첫 직장도 그래왔기에 미래를 투자 하자니 의욕도 없고 열정도 없었다.
더군다나 회사에서 기숙사까지 회사차량으로 40분 소요된다.
이 환경을 보고선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이틀만에 화장실 핑계로 도망 나오다시피 했다.
마지막 4번째 면접 본 곳은 용인 본가 집 근처에서 그다지 멀지 않는 중소기업에 취직을 했다.
직급은 이전 직장과 마찬가지로 주임연구원이고 연봉은 250만원이나 삭감이 되었다.
어차피 경력을 인정 안해준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어느 정도 이해점을 찾아주신거 같더라.
하지만 격주휴무, 평소 퇴근시간은 9시, OT비, 성과금, 명절보너스 Zero지만 집 가까운 곳에서 다닌다는 메리트 하나가 크게 느껴져 후회는 없다.
입사한지 이제 겨우 일주일이 지난 오늘이 2주차 첫 날인데 아직도 잠을 안 자빠져 자고 있다.
아직도 미래에 대해 불확실하고, 불투명 하지만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기에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