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하고 자려다 생각난 김에 베타 소감 남겨봅니다.
고스트리콘 시리즈의 핵심은 그 무엇보다도
현실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장비들을 사용하는 경험과
4인의 분대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 전술을 세우는 것이죠.
이번 와일드랜드도 4인이 한팀으로 게임을 진행하구요.
헌데 아직 베타 때문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각각의 분대원에게 따로 명령을 내릴수 없고 분대원에게 특정 클래스를 지정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솔플을 한다면 결국 무쌍을 찍게 됩니다. 다양한 방식의 작전 수행자체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만약 은밀한 잠행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 걍 분대원들 짱박아놓고 혼자 잠입을 하는게 편합니다.
결국 유비가 엄청나게 홍보를 때려놓은 '작전 수행의 자유도' 자체가 허구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4인이 모여 파티플레이를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만
4인이 모여서 괜히 작전 세운다고 시간을 보내는 것보단 걍 무장차량 하나 타고
적진 쳐들어갔다가 나오는게 뭘하든 가장 빠를거 같네요.
플레이어들이 항상 파티플레이를 할수도 없을거구요.
자유도, 환경요소, 커스터마이징, 수준이 낮아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AI 나 방대해 보이는 (돌발)미션
매우 매력적인 게임의 컨셉(특수부대, 매우 사실적이면서 하드보일드한 마약 카르텔과의 전투 등)
오픈 월드, (개적화지만) 수려한 그래픽 등 매우 괜찮은 게임은 분명해보입니다.
하지만 만약 솔플을 주로하게 되는 유저면서 고스트리콘들의 핵심요소를 맛보려면
그냥 전작들을 계속 플레이하는게 나아보이네요.
베타 초반에는 오 사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었는데 마치고난 지금은 절대 바로 사진 않을 계획입니다.
P.S. 무장 쵸퍼로 적 한발이라도 맞춰보신 분 계신가요? 저는 도무지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던데..
예전에 전술맵 쫙 펼쳐놓고 루트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지정해주던 그때가 그립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