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야 얼마전에 봤지만 기체는 자주 봐왔기 때문에 볼 때마다
(변형된다지만)아니 왜 외뿔이야? 하고 별루다라고 생각했는데
우주세기의 리메이크라는 관점에서 굉장히 상징적인 부분이더군요.
처음 각성하면서 뿔이 갈라질 때 태초의 건담을 떠올린건 저뿐만은 아니겠지요.
상당히 임팩트 있는 연출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외뿔은 못생긴거 같네요.
건담은 사실 리얼로봇이라는 분류로 올드팬들이 작품의 세계나 스토리를 떠나
사실적인(?) 기체의 표현이나 설정에 매료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제는 한계를 가볍게 넘어서지 않았나싶네요.
(원래도 있을 수 없는 가상의 것이지만) 너무 판타지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북미의 코믹스나 영화들과 비견되는게 어떡해서든 기존의 설정을 계승해나가려고 한다는 점이죠.
이왕 새로운 어린 팬들을 흡수하기 위해서 만든거 확실하게 리부트를 해서
이어갈 부분은 이어가고 손댈 수 없는 부분은 삭제해서 우주세기를 새롭게 시작했으면 어땠을지 싶네요.
애초에 로봇이 뛰어다니고 검을 쥐고 싸우는 부분이 말이 안되지만.
뉴타입의 개념을 걍 조종습득과 능력이 월등한 천재의 개념으로만 그렸으면 적당했을거 같은데..
앞으로 믿고 볼건 썬더볼트인가 싶네요.
이런 옛 추억에 젖는 생각만 버린다면 유니콘은 상당히 재밌게 보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