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치로 형성된 분위기가 배그에서 폭발한 시점이라 간단한 팁과 노하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간단히 될지 몰겠고 오래된 얘기들이라 구분해서 이야기하겠지만 잘 정리가 될런지..)
[들가기 전에]
총겜은 첫째도 둘째도 하드웨어 셋팅이 우선입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셋팅이 모두 끝나지 않았으면 자기 실력이 좋아도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게임은 몰라도 총겜은 그렇습니다. 타협할 수 있는 선에서 최고의 장비를 셋팅하세요.
키보드, 마우스는 적당한거 쓰셔도 됩니다. 모니터, 씨퓨, 그래픽카드. (FPS) / 통신 상태(핑)를 이야기하는겁니다.
1. 첫번째로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뭐든지 마찬가지지만 꾸준함 입니다.
하루 한 시간 정도 매일 꾸준히 하면 향샹되는 것을 빠르게 체감할 수 있을겁니다.
단, 전투가 지속되는 게임을 해야합니다. 내가 죽으면 다른 플레이어의 게임을 지켜보는게 아니라
바로 다음 전투를 시작할 수 있는 데스매치 모드 같은걸로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폭파미션 같은건 손이 풀리면 그 후에 하는게 좋습니다.
(빠른 실력향상을 위한 것이지 꼭 그러라는건 아닙니다.)
2. 초탄을 늦게 쏘기 시작하더라도 침착하게 에이밍을 연습해야합니다.
(역설적이게도 이것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조금 이따 하게 됩니다.)
총겜은 부위별 판정이 있고 머리를 쏘면 아프죠.
게임과 총기에 따라 스타일이 다르지만 최대한 상체 상단, 목, 머리를 조준한 후에 쏘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고 적이 보이고나서 대충 적 아무곳이나 조준하고 쏘는게 습관이 되면 중수 이상으로 올라가기가 힘들고
이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할 수도 있습니다.
이 훈련이 제대로 되면 다른 사람과 똑같이 에이밍을 마치고 발포를 시작해도 적은 몸을 쏘고 나는 머리를 쏘니
당연히 이길 확률이 올라가게 되고 빠르게 전투를 마칠 수 있으며,
이는 이어질 후속 전투에 더욱 빠른 대응이 가능하므로 계속해서 전투의 승기를 잡아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3. 총기, 적과의 거리 등에 따른 반동제어 (어차피 이것도 요즘은 조준의 연장선입니다.)
반동제어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반동에 맞춰 에임을 조금씩 움직여주는 것. 과 제어가 힘들어진 반동때문에 사격을 잠시 멈춰주는 것입니다.
요즘은 사격을 멈추는 것보다는 에임을 움직이는 훈련이 더 중요합니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예전 게임은 1점사부터 시작해서, 2점사, 3점사, 이후에 점난사(3~5발 정도 갈리고 끊고 다시 갈기고)를 적절히 사용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저도 이런 테크닉과 + 30발 탄창을 3~4초 이내에 터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의외(?)의 변수가 생기는데 장비의 발달입니다.
승부에 대한 집착이 핵과 매크로 마우스 장비들을 발전시키게 되고 이를 악용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게 되죠(옵치의 유명한 반뭐시기가 있었죠)
핵이 문제가 되는건 당연하고 매크로를 잠깐 설명하자면
과거의 총겜은 보통 누르고 있으면 자동 연사인 게임이 많았고 이런 누르고 있는 시간'만'을 판단해서 연사, 단발을 구분했습니다.
하지만 매크로는 인간이 흉내도 낼 수 없는 수준으로 끊어 쏘는 단발 사격을 가능하게 했고
(빠른 매크로 설정은 사격이 씹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그저 총을 빨리 쏘는 것 이상으로 안정적인 에임을 제공하게 됩니다.
매크로와 손가락은 당연히 승부가 되지 않지요. (클릭질 할 때마다 생기는 근육경직이 없어지니까)
저는 이런 매크로를 혐오하기 때문에 당연히 손크로를 훈련해왔지만 그래도 전투가 쉽진 않죠. 말이 좀 샜는데 다시 돌아가면
어쨌든 이런 상황에 총겜을 만드는 회사들은 대응을 해야했기 때문에 인간이 흉내내기 힘든 속도의 '단발 사격'도 연사로 인식하게끔
클라이언트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요즘은 에임회복을 기다리기 보다는 계속 되는 사격에서 에임을 맞춰가는 (반동제어하는) 연습을 하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카스글옵이 이런 부분을 특화시켰고 FPS 팬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죠.
고수들이 미친듯이 튀는 반동을 제어하면서 다같이 개돌치는 적들의 머리를 쏘면서 혼자서 쓸어담아버리면 걍 대단하는 생각만 들죠)
하지만 특정상황에서는 당연히 에임 회복을 기다렸다가 사격하는게 좋은 경우도 있으니 어떤걸 선택해서 사용할지 감각을 익히는게 중요합니다.
(여담으로 예전에 고수들이 저감도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빠른 클릭을 위한 선택이기도 합니다.
급박한 상황에 좌클릭을 빠르게 하다보면 전완근(팔뚝)이 경직되게 되고 마우스 컨트롤이 부자유로워지면서 동시에 미세한 흔들림이 발생합니다.
이때 저감도이면 미세한 흔들림이 최소화 되기 때문이죠. 요즘은 이런 경우가 많이 없긴 합니다.)
4. 핑(넷 코드)에 대한 이해
이건 솔직히 샷발과는 상관없습니다. 유저들 사이에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물리적인 네트워크 지연 상황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문제라서. 개발자들이 더 신경써야하는 문제입니다.
제가 설명하기 보다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찾아보시면 될듯 합니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총겜은 먼저 움직여서 먼저 쏘면 이긴다. 입니다.
각 게임마다 이것만 분석해서 다루는 유튜버들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긴 합니다.
제가 빠른 전투와 힘겨루기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최근에 해봤던 게임 중에 로 브레이커즈가 환상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해줬습니다. 아직도 그 감흥이 가시질 않아요. 근데 겜이 망함 ㅠ
5. (설명없는) 자잘한 에이밍 팁.
ㄱ. 손목으로 까딱거리기 보다는 팔꿈치와 어깨를 써라.(넓은책상 필요)
ㄴ. 적은 에임의 좌측에 있을 때 추격이 쉽다.(신체적인 구조상 팔을 밖으로 뻣는것 보다 안으로 꺽는게 편하니까)
ㄷ. 마우스를 위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라. (저감도 유저일수록 더욱 중요. 제가 텐키리스 키보드를 좋아하는 이유)
ㄹ. 모니터는 전장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사이즈가 좋다.
(게임과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24인치까지가 개인적인 마지노선입니다. 근데 요즘 큰거 쓰고 싶어요 ㅠ)
ㅁ.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막연한 상상보다는 정확한 수치와 데이터를 파악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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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밍, 조준만을 위한 팁입니다.
생각나는데로 막 갈겨 쓴거라 오류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설명이 중구난방이기도 하고.
매크로는 여전히 문제가 되는지라 빡치기 때문에 매크로가 뭔지 설명드릴겸 썼는데 전반적인 가이드에는 부적절했던거 같기도 하네요.
적정감도 찾는건 제 유튭에도 올린적 있고 마우스 정확도 향상에 대해서 설명드린적 있는데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마이피 이전글에 있긴합니다. 뭐 유튭 찾아보시면 다른 사람들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기타 오류 정정과 궁금한 점은 댓글 달아주세요.
가독성 시망 죄송합니다. 초보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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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같이 할 친구들을 찾으시면 상단 링크를 꾸욱!
준비된 겜덕들이 우글우글.
사람 만나기전에는 흥분하지말고 침착하게 쏘자! 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사람을 만나면 그게 안되더군요... 참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