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부터 시선을 잡아끌죠.
데스스타가 터질 때 다른 곳에서 이를 지켜보는 제국군 최정예 분대장이 주인공이라니.
저처럼 촉이 좋으면 뭐 광고만 봤어도 큰 줄기는 예상이 되는데 마지막 부분은 정말 허를 찌르네요.
싱글을 잘 안하지만 최근했던 싱글들 중에 가장 만족할만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아 조금더 하고 싶은데 곧 끝나려나? 아쉬운데.. 이런 생각이 들기는 올만이네요.
물론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긴 역사가 있기에 더욱 매력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힘들지만 쨌든 많은 분들이 만족할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시스템적으로는 일단 챕터의 경계조차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로딩이 없어요.
스토리 컷신 나오고 바로 전투 돌입해서 마무리하면 또 스토리 컷신 나오고 또 바로 전투 시작하고
자야되는데 어디서 끊을지 난감했네요.
난이도도 보통으로 했는데 다른 게임의 쉬움 정도인거 같습니다.
걍 적만 다 죽이면 안전한 진행이 가능하고 그나마도 헤드만 쏘면 바로 죽어서 꽤 쉬운 편입니다.
팬층이 넓기 때문에 의도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인페르노 스쿼드의 아이덴 바르시오로만 플레이하는 줄 알았는데
또 중간중간 영웅들을 플레이 할 수 있어서 각 캐릭터의 스킬들을 학습이 가능하고
익숙해질만 하면 한번씩 환기를 해줘서 더 재미있었던거 같네요.
6편에서 걍 데스스타가 터지고 바로 축배를 들며 끝나지만 그 중간의 이야기들이 어땠는지를 알 수 있고
특히 7편과 강하게 연관되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스타워즈의 팬이라면 기회가 될 때 꼭 플레이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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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는 ea가 계속 삽질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긴한데 걍 예전 게임들과 똑같습니다.
그래도 1보다는 훨씬 밸런스를 신경 쓴 모습이 보이긴합니다. 욕나올만한 미친 스킬들도 딱히 없고
부스터를 삭제해버려서 일반 클래스들은 아예 날아다닐 수도 없습니다 이제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영웅클래스들로 날아다니는 수 밖에 없습니다.
dlc를 없애버리고 카드팔이로 부수익을 뽑아 먹을 심산이라 자기가 원하는 클래스 특성을 잘 파악해서
최적의 루트로 수집품을 모아야지 이건 뭐 방법이 없습니다. 쉬불.
특히 초반에 돈이 잘 모이는데 그렇다고 흥청망청 쓰지마시고 심사숙고하여 소모하시기 바랍니다.
이리저리 돈 모일 일이 많아서 영웅 언락은 금방금방 할 수 있습니다. 저도 3캐릭만 남았네요.
어쨌거나 내가 뭐 존나 좋은 카드를 둘둘 끼고 있어도 씹고인물 한두넘이 어린 양들을 후두러 패는건 여전합니다.
1도 그랬지만 배필보다 훨씬 간소화된 모드5개(검색 옵션 설정 불가능)로만 할 수 있고
그나마도 20vs20도 맵마다 소소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점령, 탈취, 호위 정도로 매우 단순합니다.
이 또한 배틀프론트 시리즈가 지향하는 점이라 배필 시리즈와는 명확히 구분되고 훨씬 간소화 되었습니다.
마무리하자면 싱글은 엄청나지만 멀티는 개인적으로 1보다 별로입니다.
부스터도 없고 무빙도 뭔가 1보다는 밋밋한 느낌입니다. 애초에 타격감은 원작 특성 상 기대하기도 힘들구요.
가장 큰 문제는 전장마다 존재하는 룰을 이해할 생각이 없는 팀원들입니다.
걍 나가서 전투하다 꽥 죽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애초에 이길 생각을 하면 안됩니다. 걍 킬딸만 친다라는 생각으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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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려다 길어졌는데 하튼 1보다 많이 신경썼고 발전적인 개선점도 많습니다.
근데 ea가 ea한 게임입니다. 팬이라면 싱글은 강추. 아니라면 머 기회가 되면 해보시고 아니면 하던 배그나 배필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