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9를 보면서 흐름 상 몇 가지 의문점이 생길 수 있는데 넷플릭스에 올라온 김에 찾아보니 프리퀄이 3편이나 있더군요.
왜 몰랐는지 모르겠네요. 홍보라도 빵빵하게 해주던가;
쨌든 시간 순으로 정렬해놨는데 마지막 편은 본편의 오프닝과 연결됩니다.
시작이기 때문에 사실 '어떻게 알고 찾아간거지?' 라는 의문은 많이 들지 않지만 이야기가 있다고 하니 볼만 합니다.
그리고 1편이 중요한데 대정전 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독은 카우보이 비밥의 와타나베 신이치로.
본편에서 조가 목각 인형을 조사하고 어딘가로 찾아가는데 영화에서도 배경 설명이 있긴 하지만
어디가는거지? 라는 의문이 드는 약간의 공백이 있는데 이 프리퀄을 보면 확실하게 해소가 됩니다.
흥행은 좋지 않았지만 전편의 연장선에서 매우 잘 만든 속편이라고 생각하고
철학적 사유를 즐기는 분들은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30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 것인가를 가장 기대했는데
원작 소설의 제목(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을 잘 이어받아서
안드로이드의 생식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 전편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를
기존 색깔도 잃지않으면서 잘 풀어낸거 같네요.
드니 빌뇌브 감독은 현실에 맞닿아 있으면서도 어두운 이야기랑 잘 맞는듯 합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