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가 얼마 전부터 조작하기 힘들어서 파워플레이 플라스틱 패드를 다시 꺼냈는데도 나아지질 않더군요.
게다가 덤으로 패드에 엄청난 스크래치가;;; 뭐가 문제지 아무리 생각해도 딱히 답은 없고..
블프 때 프로 살 생각이라 참고하자. 라고 생각 중이었는데 이번 로지텍 이마트 행사 덕분에 문제를 찾게 됐네요.
뭐 행사 땐 102가 나왔지만 어쨌든 테스트나 해보자며 사용해봤는데 502 처음 쓰던 때처럼 잘 미끄러지더라구요.
(여담이지만 102 좋네요. 굳이 큰돈 안들이고 이거 써도 충분히 만족하실듯.)
차이점이 뭔가하고 502를 살펴보는데 바닥에 피트가 다 닳아 마우스 바닥의 요철 부분이 패드에 직접 닿아서
힘이 들어가면 패드에 박히고 힘을 빼면 또 좀 더 미끄러지고 이런 상황이더군요.
그래서 교체용 제품 몇가지 주문했고 위 제품이 어제 바로 교체해서 사용해봤는데.
(위 제품은 만원짜리고 7천원짜리도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효과는 정말 뭐라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네요. 그냥 굉장합니다. 거의 전성기 시절 수준으로 돌아간 느낌.
그러면서 든 생각이 로지텍 제품을 사용한지 2~3년 됐는데 정품 피트 품질이 형편없다는걸 알게됐습니다.
가장 큰 문제가 원하는데서 멈추지 않고 2~3미리 정도 벗어나고 보정하면 또 벗어나고 그랬었거든요.
요즘 운동을 빡세게 해서 정밀 조준이 안되나 싶었는데 피트 교체만으로 이 문제가 바로 해결되다니...
로지텍은 이런 부분도 좀 신경써야할거 같네요.
마우스나 패드는 진짜 많이 사봤고 사용도 해봤으면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선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에 생각이 완전 달라졌습니다.
앞으로 마우스 사면 바로 품질 좋은 피트 구입해서 교체할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저같은 문제 있으셨던 분들이라면 한번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P.S. 지금까지 경험에 비춰 다시 생각해보면 마소나 레이져(마우스 내구성은...) 제품들 피트는 꽤 좋았던거 같네요.
다른 제품들은 대동소이한 정도... 로지텍은 최근에 계속 사용했던거라 그런거겠지만 최악인 느낌이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