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ㅋㅋ
한번에 하나만 쓸 수 있는 헤드셋이 왜 점점 늘어나는건지...
DT990 얼마 전에 해외 스트리머들이 자주 사용하길래 쭉 궁금해하다가 간만에 검색해봤더니 실버모델이 150달러대로 구매가 가능하더군요.
잠깐 고민하다가 구입해봤습니다. (바로 얼마 전에도 정가 40인 헤드셋 중고가 20에 업어왔는데.... ㅋㅋ)
구입을 결정한 이유 : 250옴의 높은 저항, 지금껏 사용해보지 않은 오픈형
물론 저는 게이밍용으로 구매를 한겁니다.
저는 사운드카드가 있어서 임피던스는 크게 문제가 안되었고, 헤드폰의 차음능력을 좀 중시하기 때문에 오픈형은 안써봤는데
클로즈드형은 게임하다보면 목소리가 커지는 현상이 있어서 조금 완화해보고자(라는 핑계로) 구매해봤습니다.
제품은 박스에 천 커버랑 딱 헤드폰만 있더군요. ㅋㅋㅋ 깡통차 구입한 느낌이랄까요?
요즘 패키지부터 때깔나게 잘 뽑는 제품들이 많은데 신선(?)했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에이펙스에서만 테스트를 해봤는데...
ㅋㅋㅋㅋ 이거 뭐 역대급인데요.
처음에 히어로즈 투나잇 딱 한곡 들었는데 이때만해도 뭔가 밋밋하고 심심하다는 느낌이었는데
각 음역대가 딱딱 손들고 일어나서 발표하고 다시 앉듯이 소리를 잘 내주니까 발소리가 아주 잘 들리고요.
이 발소리가 어느 쪽에서 들리는지 방향감이 그냥 귓구멍에 때려박아줍니다.
'너 요즘 방향을 잘 못잡더라? 형이 제대로 알랴준다!' 뭐 이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덤으로 거리감까지 제대로 알려줍니다. 뭐 더 이상 얘기할게 없는데요?
다만 첫 감상 시에는 명민함을 뽐내다가도 에이징 이후에는 소리들이 뭉게지는(조화로워지는) 장비들이 많은지라
며칠 에이징을 하고서 다시 제대로 테스트를 해봐야할듯합니다. 아마 에이징하면 이런 느낌과는 좀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유튜브에서 12시간 짜리 핑크 노이즈 틀어놓고 자고 며칠 천천히 감상하고나서 다시 한번 글 남겨보겟습니다.
여튼 방향감과 거리감은 사용해본 기기 중에는 넘버1입니다. 역시 독일의 기술력인가...
이 제품으로 정착이 가능하면 남는 기기들은 전부 정리해야겠습니다.(희망사항)
p.s. 첫 사진에서 보이는 게이밍 헤드셋 끝판왕 하이퍼X 오르빗S도 조만간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p.s.2 참고로 모든 관련 장비 및 음향 소프트웨어는 아무런 효과를 켜지않은 플랫 상태에서 테스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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