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야 뭐 너무나도 뻔한 것이고... 어찌어찌 1라운드만 버텨도 대성공인데
솔직히 큰 사고만 나지않길 빌어본다.
헌데 이해할 수 없는 지점이 대체 왜 DK에게 싸우라고, 증명하라고 그렇게 욕을 해대는건지
이건 뭐 박항서 감독한테 직접 경기장에서 뛰라는 얘기랑 다를게 없지 않나...
대중이 시스테마 관련 영상으로 접하기 시작했기에 그의 강함이 궁금할 수는 있겠지?
근데 또 하나 웃긴게 시스테마가 뭐 프로 경기를 위해 만들어진것도 아니고
전투 중에 무기들고 뒷치기로 확실하게 죽이기 위해 고안된건데 자꾸 링 위로 올라가라는건지
애초에 요즘은 시스테마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이지 않나
(개인적으로도 시스테마는 절권도의 열화카피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그 많은 중국의 무술사기꾼들처럼 '내가 최고! 나는 누구든지 쓰러트릴 수 있다' 고 떠벌리던 사람도 아니고
그냥 몸동작을 효율적이고 빠르게 하는 법을 연구하는 사람인데 참으로 안타깝다
물론 근래에 동양철학이라던지 '기'를 접목하는 지점은 동양무술가들의 종특으로 봐야할려나...?
뭐 글로벌 욕받이가 된 수 년 간을 명상으로 버텼다니 그의 강의에서 동양철학이 빠지면 안될거 같기도 하다
프로들도 마흔이 넘으면 은퇴하고 쉬는게 일반적인데 (아무리 짧은 경기라지만)
그 나이에 데뷔하는 용기에는 박수를 보내보지만... 수명을 깍는 무모한 도전이 아닌지 괜한 걱정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