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 가슴 구경 좀 하시라고 좀 앞에서 짤랐는데 너무 기네요. 본론은 1분 30초 이후부터!
레드2를 기다리는 이유는 한국 멋쟁이 이병헌의 출연도 있지만, 전작이 정말 재미있기 때문이죠.
은퇴한 세계 각국의 스파이들이 모여서 뭔가 크게 한방을 터트리는게 시원시원합니다.
출연진들의 나이 때문에 액션이 약하단 생각도 들법하지만
각종 무기들도 시원시원하게 터지고 - 촬영 효과들도 매우 뛰어납니다 -
극 중반에는 CIA 본진으로 울 대머리 아저씨가 쳐들어가서 나이도 잊은채 몸싸움도 시원하게 해줍니다.
그 중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장면인데요.
카메라가 자동차 내부 뒷자리에서 천천히 앞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배우 둘을 잡아줄 때 쯤에
쾅!
미처 카메라 이동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관객들은 자동차 사고를 직접 경험한듯이 혼란을 느끼죠.
그런데 여기서 더 멋진 것은 노련한 은퇴 스파이의 의문스러운 실력을 해소해주는 다음 장면에 있습니다.
모두가 혼란을 느끼는데, 스핀하는 자동차 문을 열고 사뿐히 걸어나와 추격자에게 권총 사격을 시작합니다.
정말 담대하죠. 중간에 정확한 탄갈이도 하고요.
이후 추격자가 뒤로 후진을 하자 위협적인 추가행동이 없음을 느낀 브루스 아저씨는
가벼운 견제사와 동시에 뒷걸음으로 현장을 벗어나죠.
정말 명장면입니다.
이런 예상치 못했던 뛰어난 실력을 가진 캐릭터를 누가 사랑하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크...
레드2 빨리 보고싶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