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들을 보았을 때
공개 초반에 갑자기 왠 과거??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거기다 드레노어라니 기존의 아웃랜드를 아제로스처럼 변형시키려나 하는 궁금증도 불러일으켰고요.
결론적으론 페러럴 월드로 새로운 공간 속에서 이야기라니 다행이기도 하고요.
덧붙여서 블쟈는 기존의 세계를 대격변처럼 변형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했지요.
새로운 활력과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지만 시간 위에 쌓인 추억과 향수가 사라지는 부작용도 컸으니까요.
근데 과거로의 회귀가 좀 못미더운 것이 어쩌면 외전격인 판다를 통해서
가로쉬 이후 볼진으로, 바리안과 안두인의 갈등과 이해, 거기다 제이나 타락의 전조
등을 보여줬는데 이런 스토리가 칼로 내리쳐지듯 멈추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든다는거죠.
물론 과거의 드레노어에서 어느 정도 스토리가 진행되기는 하겠습니다만...
과거로 돌아가 죽은 이들을 깨우는 이유를 곰곰히 따져보면
가장 걱정스러운게 바로 타이틀을 걸 강력한 캐릭터의 부재 입니다.
뭐 떡밥이야 셀수도 없이 많습니다만 일리단, 아서스만큼 충격을 줄 수 있는 영웅들이 기억에서 희미해졌죠.
일리단은 그렇다고 쳐도 아서스마저 바로 꺼냈을 때는 너무 이른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런 상태에서 블쟈에서도 고심을 많이 했을거고 그 선택으로 오크와 휴먼의 긴 대립이 시작되게 만든
힘에 심취해 타락해 버린 굴단과 그롬마쉬 헬스크림을 되살리기에 이르렀네요.
종합하면 판다리아까지 발생했던 각종 문제들을 되돌아보고 원점으로 돌아가
wow 시리즈를 다시 재건한다는 청사진을 보여줬는데
오랜 기간 시리즈가 MMORPG에 머물면서 스토리 약화와 그에 따른 돋보이는 악역의 부재가
과거로 회귀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고,
이는 개인적으로 앞으로의 스토리, 캐릭터에 관한 모든 것을 걱정스럽게 느끼게 만드네요.
(물론 WOW 외적으로 소설 등 다른 매체를 통해서 깔끔하고 입체적인 스토리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게임만 하는 유저들은 이야기가 어찌 흘러가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죠)
10년 동안의 시간 속에서의 정체와 그것을 위한 뛰어넘기 위해
게임을 새로만든다 싶을 정도의 업데이트들(이번 업데이트와 시스템 재구축은 WOW2 라고 부를만 하죠.)
게임 외적으로 영화 발매 등 여러 이벤트를 위한 포석이기도 하겠지만
블쟈는 드레노어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해봐야 할 시기인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뭐 이미 기틀은 마련해놨겠지만요..
덧붙여 드레노어에서 개봉할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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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프리미어 참가 이벤트 지방 사신다고 신청 안하셨다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이런건 되든 안되는 일단 신청 하셨어야 되는데 ㅠㅠ
저도 이젠 지방살지만 신청해놔서 프리미어는 못가도 다행히 베타는 해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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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생중계는 아프리카에서 한다 굽쇼???
다음팟, 트위치 놔두고 뭐하는 짓?? 이번 이벤트는 최악인듯 싶네요.
첫 단추부터 삐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