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일기처럼 썼으니 반말입니다.)
씨바...5시 30분에 칼같이 일어나서, 컴터 앞에 눈 부비고 일어나.
6:00:00초에 정확하게 버튼 누르니 바로 섭다..
미친듯이 광클릭하니, 겨우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긴 하길래,
보니까 대기자 화면.. F5버튼 누르지 말라고 희한한 경고 표시 되어 있길래, 손가락 빨다가
화면 떠서 바로 예매했더니,
Request Rejected.
그래서 아... 사용자 폭주해서 안되는 구나... 했더니
초기 화면으로 돌아가..
이것은 말하자면,
주루 마블을 하는데, 골인 지점 앞까지 가서 쏘주 댓병 먹고 드디어 나가려는 찰나, 황금 열쇠를 뽑았더니
출발지로 되돌아 가시오.
하는 거랑 똑같은 개지랄..
코레일 이 개새끼들 하면서 이번에는 경고도 싹 무시하고 F5 연타질을 미친듯이 했더니
얼쑤? 들어가지네?
표 예매했음
그런데 그렇게 삽질하는 25분동안 얼마나 많은 아해들이 예매했는지, 시간대가 없어서
수요일 19:30분 출발
금요일 13:50분 출발
말 그대로 1박 3일 다녀오는 기분일 것임..
※ 금욜 13:50분 짜리가 무정차(말 그대로 직행, 중간에 내리고 타는 아해들 없음) 라는 것이 유일한 위안입니다.
간간이 욕이 마구 섞여 있는 이유가, 정말, 정말로 화딱지가 나서 견딜 수가 없는 지경이었기 때문이네요.
제가 근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렇게 명절때가 되면 부모님 표까지 다 해서 제가 구입하곤 하는데요..
코레일이 서버 증설을 안하는 건지, 관리를 지속적으로 안하는 건지 어떤지는 잘 몰라도, 정말 시스템 개떡 같습니다.
최대 동접사수가 대기자화면 보니까 99만을 상회하지는 않던데, 이게 힘든건가요?
그리고, 예약화면(말그대로 여기서 구매신청)에서 말이죠.... 만약 시간대에 표가 없으면 다시 예약화면으로 넘어가야 하는 거 아닙니까?
말 그대로 대기자 화면이라는 것은 먼저 왔으니까 우선권을 주겠다는 건데, 부지런을 떨어봤자, 예약 화면에서 신청 시간대에 표가 없으면 저도 대기자가 되어버립니다.
창구로 표현을 하면요~
13번 고객님~ 어서오십시요~ 날짜와 시간대를 말씀 해주세요~
넵! 저는 화요일 창원중앙역으로 가는 19:10분 기차를 타고 싶습니다. 3장입니다!
어머~ 죄송하지만 매진되었네요 (혹은 어머~ 죄송하지만 너무 많은 분이 한꺼번에 저에게 질문을 하셔서...)
선택을 잘못 하셨으니, 저~~~~~~기 다시 줄 서 주실래요?
하는 거랑 똑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키보드를 작살 낼 뻔 했습니다 정말로...
뭐 이딴게다있는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