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은 왠지 냉면을 먹어줘야 할거 같아서가 아니라
몇 주 전부터 밀면이나 냉면이 먹고싶었는데 핑계삼아 갔음 ㅋ
부산엔 평양냉면집이 거의 없는데
원산면옥 평양냉면은 서울의 평양냉면들과는
맛이 사뭇 다르다
서울의 슴슴한 평양냉면 맛을 기대하고 갔다간
실망할지도 모른다
육수가 짭조름하고 감칠맛이 강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고깃집냉면맛은 아님
광복동에 있는 본점은 어릴때
주말에 부모님이 미화당백화점에 들릴때마다
가서 추억이 있는 곳 인데
원조할머니 돌아가시고 주방장이 다른식당으로 옮기고해서
맛이 달라져서 한동안 가지 않았다
해운대 하연옥(진주냉면)이 문 닫은이후로는
해운대에선 그나마 냉면 먹을만한 집이 여기 한군데라고 생각한다
**갈비 평양냉면은 비주얼이 서울서보던 냉면이랑 비슷해보여
아버지랑 같이 갔는데
맛을 상당히 중요시 여기는 분이라
크게 사죄드리고 말았다
오빠가 예전에 만들어줬던 다시다100프로의 육수랑
맛이 거의 비슷해서 ㅠㅠ
여하튼 평양냉면 먹으려면 이 주변엔 이 집밖에 없음
냉면 먹으러 서울가고싶다 을밀대가 눈앞에 아른아른 거리네
생활의 달인에 나오셔서 정성으로 요리 하는 모습은 좋지만 냉면 같지가 않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