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자는 묻습니다, 이 책은 해피엔드 냐고 아니, 희망적이다 라고 얘기합니다
저도 더글라스식의 책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바로 희망적인 은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건 책을 읽는 순간에는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점이죠
반대로 영화를 볼 때는 항상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 영화가 어떻게 끝날까?’
소설은 주인공과 루시와의 독서 토론에서 제목을 상기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그제야 이 책이 5일간의 주인공 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죠
주인공의 성장이야기, 성장기라 함은 10대 만의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
최백호 옹의 그런 말이 생각납니다
나이를 먹는게 신난다고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 새로운 시간이 형성된다는 것
그것에 대한 기대가 너무 신난다고
본편에서도 그랬죠
삶은 계속되고 받아들인다면 점점 나아 질 거라고
스스로 달라질 각오만 있다면 인생은 언제나 경이를 드러내며 열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스스로 라는 말을 신조처럼 생각하는 저에게 더 없이 공감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주인공은 달리기를 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하죠
쓸데없는 생각이 안들 게 한다고
저 역시 달리기를 할 때는 비슷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무생각이 안 나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