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전부터 개인적으로 기대를 했던 게임입니다
이런 가벼운 게임을 하고 싶었거든요
배경도 제가 좋아하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라 몰입도 잘 되었습니다
b-12 와의 우정이 보는 내내 흐뭇해고
컴패니언들의 서사도 참 좋았어요
특히 지하철 키를 건네주며
너라는 존재를 램에 어떻게든 남겨두겠다며 드론의 추격을 피하는 클레멘타인..
소문대로 고양이의 묘사나 기믹을 매우 잘 살린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종이봉투를 뒤집어 쓴다거나 스크래쳐를 긁을때의 느낌
동그랗게 잘때 희미하게 들리는 고롱소리와
기지개를 쭉 펴는 모습..
엔딩에서 목적을 달성하고 b-12와 헤어지는 연출에서는 하염 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플레이 내내 깔려있는 함께 해서 행복하다 라는 키워드의 절정이 끝끝내 터져버렸거든요
내가 그리던 최고의 친구라니..
피날레에서 햇살을 받으며 눈인사를 해주는 씬까지 참 뿌듯했습니다
너무 몰입한거 아니냐고 하시면 할 말 없긴 한데..
사실 몇달전에 한 녀석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거든요
주인공과 꼭 닮은 치즈였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었나봐요 ㅎ
음악도 참 좋고 무엇보다 분위기가 제 맘에 쏙 들었던 게임이었습니다
덕분에 플레까지 딸 수 있었네요 ㅎ
집사라면 한번쯤 스트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