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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군인때 서러웠던 썰 (7) 2014/11/21 AM 12:44
내 나이 21때 누구나 가는 (MC발몽 ㄱㅆㄲ) 군대를 가게 되었다
입대 당시에 엄마고 아빠고 그냥 보충대 들어가는데 갔다와라 해놓고 울려는 표정은 무슨

내일 놀러간다고 웃고 있었다 <- 1차 서러움

자대 훈련소에 들어가서 훈련을 받는데 대부분 받는 손편지를 못받음 <- 2차 서러움
훈련소가 끝나갈 때쯤 인터넷 편지라는 걸로 동생의 편지를 받았지만 부모님한테 받은건 없음

자대간 후 그당시에 훈련병 짬찌끄레기의 생각으로 와 2년동안 훈련만 받지 이렇고 있다가 작업만 한다는 걸 깨달음

대망의 100일 휴가! 집에 간다고 엄청 설레였고 집에 전화해서 언제 휴가 간다고 얘기함
"엄마 나 21일날 휴가야!"
"어머 21일? 어떡하지 엄마아빠 20일날 캄보디아 6박 7일 가는데..."
"........"

휴가 첫날 집가니 아무도 없고 사회 나와서 처음 먹은 밥이 내가 끓인 푸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복귀할때까지 집에서 동생만 봄....ㅠㅠㅠㅠㅠ





와 지금 보니 저때 안운게 이상한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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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x    친구신청

http://pds20.egloos.com/pds/201011/13/04/b0111904_4cde4a1782cd3.jpg

마왕의 교실    친구신청

그래도 그게 어디에요.
저는 100일휴가때 우리집 가니까 이미 우리집이 아니던데요 ㅋㅋㅋㅋㅋ
어머니 아버지께서 이사간다는 말도 안하고 이사가버림.ㅋㅋㅋㅋㅋㅋㅋ
까먹을게 따로있지 그런건 알려주셔야지 진ㅉ ㅏㅋㅋㅋㅋㅋㅋㅋ

프레임이뭔가요?    친구신청

헐..저랑 같은 상황을 겪은분이 계시다니...ㄷㄷㄷㄷ

폭주송    친구신청

저는 100일휴가때 집이 빚때문에 너무어려워서 빚쟁이들 올까봐 식구들이 다 집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집에 가서 옷이라도 갈아입어야겠다는 생각에 골목돌아서 고개돌려 집 현관을 보는순간 어머니가 서 계시더군요. 어머니가 살빠진 저(입대할때 103키로였는데 100일휴가때 82키로)를 알아보시고 눈물닦으시는걸 봤습니다. 그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하더군요. 지금 1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기억이 생생하네요.

니뿡니뿡    친구신청

ㄴ 그래도 그게 어디에요.
전 백일휴가때 집에가니 이사가버려서 휴가 첫날을 밖에서 지내고, 집에 도착해서 서럽다고 버럭버럭. 어머니는 비웃고... 근데 상병휴가때 또 말 없이 이사가버림.ㅜㅜ

훈련소때는 제 기수 훈련병중에서 저만 유일하게 집에서 편지를 못 받았네요. 훈련소 퇴소할 때쯤 집에 뭔 일이 있는게 아닌가 걱정. 동기들과 조교들도 조금 걱정해주는데, 퇴소 사흘 전인가? 드뎌 편지를 나눠줄때 절 호명.
동기들이 우와아아~ 하면서 축하해주는 중 편지 받았는데, 제 편지가 반송... 이미 그때 이사가버린 거였네요.

은하수여행가    친구신청

전 그나마 편지를 좀 받았죠.

다만....상병 휴가때 집에 가보니 집이 이사감.....ㅋㅋㅋ

너무 폐닉 상태에서 어머니가 평소 친하게 지내시던 아랫층 아주머니네 집에 가서 물어볼려고 문을 두드렸는데

...어머니가 태연히 나오시더니 절 보면서 짜증나신다는 표정으로 하시던말 "어머 얘가 뭔 휴가를 왜이리 자주 나와!!"

.....그때 좀 많이 상처를 받았죠.

어머니는 내가 휴가나오는게 그리고 귀찮은건가 싶어서 진짜 서글펐던적이 있었죠..

미트스핀스파게티    친구신청

상병휴가때 집에 문이 잠겨있어서 일단 대문 위로 타넘어간 다음 1층은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없어서 잠금장치가 없는 지하실에 사다리를 확보, 2층으로 올라간 뒤 열리는 문 확인해보니 창문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창문 아래 1층 쇼파가 있는 지점이라서 뛰어내릴까 고민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신나간 발상이었네요.
한 3미터 이상은 되는 높이라서.......
그렇게 고민하다 쪽문 잠금장치가 구형이라는게 떠올라 카드같은걸로 밀어넣기를 반복하다보니 어찌어찌 열리더군요.
딱히 서럽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주인장님 글을 보니 걍 옛날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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