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8시 반쯤 나와서 집으로 가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프랑크라이히에서 왔다고 아랍인처럼보이는 사람이 영어할줄아냐고 물어보길래 조금 할줄안다길래 그때부터 나를 쫒아오면서 뭐라 말하는데...자기는 엔지니어인데 오자마자 가방을 분실하고 어쩌고 저쩌고 자기차는 저기 있는데 경찰한테...(이때부터는 잘못알아 듣는다니까 독어로...)말했더니 내일 아침에 오라했다고 잘곳이 없다고 대신 체크인을 해달라는겁니다.
그러는사이 중앙역에 있는 빵집에 들어가 자기가 나중에 계좌로 송금할테니까 이메일 주소를 알려달라는겁니다.. 그래서 정확히 얼마정도 드냐 했더니 40유로정도라는겁니다..40유로면 우리돈 6~7만원..그래서 안된다고 하니까 따라나오면서 어쩌고 저쩌고 ...단호하게 나 집에 가야 한다니까 도와줄수없다고? 이러면서 이메일 적었던 쪽지를 보란듯이 눈앞에서 찢어버리더군요...ㅎ
제가 독일에 머문지는 얼마 안되지만 있으면서 느낀게 왜 저리 널려있는 독일사람 놔두고 나한테 도움을 요청하는것인가? 였습니다. 아무리생각해도 딱봐도 이방인인 저에게 도움을 요청할 필요가 전~~혀 없거든요 아무튼 조금의 선의나마 남아있던 제 가슴에 하나의 벽이 더 처진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