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제 방에서 인터넷을 하는데 전기가 나가서 '응? 뭐지?' 하고 있었는데 옆방애가 '형 전기 나갔는데요' 이래서 '그래 내가 주인분한테 가볼께' 했습니다(주인 집은 아랫층 삽니다.)하지만 안계셔서 방에 다시들어와보니 이유를 찾아냈다는 겁니다. 부엌에 인덕션이 물로인해 감전되서 아랫쪽 Herd를 키면 전기가 다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주인집에 갔더니 그사이 계서서 '이래저래 해서 전기가 나갔었다' 이리 말씀 드리니 다음주에 기사를 부르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웃긴건 이놈이 오늘 부엌청소를 했다는 겁니다. 저는 화장실 청소를 했고요 인덕션이 고장난 사실을 이미..알고 있었을겁니다. 그리고 저를 부른것 이겠지요..저는 어머니 심성을 닮아서 너무 착합니다..왜 제가 하지도 않은짓에 나섰을까요...돌아와 글을 적는 내내 열이 받네요..저도 독일인들처럼 다이렉트로 말하고싶은데 천성이 그러하지못해서 너무 너무 싫습니다.
옆방애 30살이 넘은 녀석인데 문제만 생기면 저를 찾네요 아...뭐지 진짜..
녀석이 전에살던방도 4개중 3개가 고장 났다는겁니다 그런데 방을 변경할때까지 고쳐주지 않았다는 얘기도 하는데..미안하다는 얘기도 없고 자기실수때문에 한쪽을 못쓰게 됐는데 거기에 저는 '청소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지' 이런말이나 하고 이런 제 자신이 싫네요 부모님이 너무 착하게 낳아주셔서 항상 피해만 보고 사는 느낌입니다. 진짜싫네요.
성인이 되어서도 자기자신이 저지른 짓에 책임을 안지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거쳐왔던 룸메이트들도 보면 진짜..어오..뭐 외국인들도 역시나고요.
계속 고쳐지지 않는다면 마음 단대히먹고 좀 쪼아야 겠습니다.
내가 이야기를 안하는건 분쟁을 일으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여태껏 일어났던 일들이 그냥 무한반복된다.
나는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