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생활이 만만치 않아 정신적으로 어려울때마다 전화를 하는 여자후배가 있습니다. 정말 오래됐네요 그런데 얼마전에 통화를 하면서 한국남자들은 기득권층이고 여자는 그렇지 않으니 자기 얘기를 들으라는겁니다..' 얘가 뭐라는거지?.'..생각했고 '내생각에 나는 기득권이 아닌것 같은데'...라고 했더니 '남자니까 기득권이다.' 밤에 늦게 다닐때 얼마나 가슴조리고 다니는지 아냐 남자라서 모르는것 아니냐 그게 오빠가 기득권이라는 증거다 ' 이러는데 얘가 무슨 신흥종교에 빠졌나 했네요 .그리고 페미에 대해 아냐? 이러길래.. 음..약자인 여자들(사회적으로 소외된 여성 분들)을 위해 운동을 하는단체지 그리고 평등을 위해서도 힘쓰고..이러니까 그게 아니랍니다..이게 아니면 뭐지?
그리고 제가 독일에 있을때 한국 무슨 역(?) 에서 여성혐오 범죄가 일어났는데 그때 그 남자가 범죄의 질에비해 얼마나 가벼운처벌을 받았는지 아냐 이러면서 여자는 참다참다 데이트 살인을 했을때(맞나.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형량이 훨씬 많았다고 여자라서 형량을 오래 사는거다 이러는 겁이다..이게 말이야 방구야..아무리 법이 무너졌다고 한들 법을 그떤식으로 적용하는게 어딨냐고 이러니 그냥 '오빠는 닥치고 내말만 그냥 들으면돼' 이러는 겁니다..
그래놓고 '여자 안만날꺼야? 결혼안할꺼야 그럼 여자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지 공부 안할꺼야'? 이러는겁니다.. 그래놓고는 ' 오빠는 나말고 진짜 페미 여자를 만나봐 장난 아니야 이러는겁니다..'아니 무슨 저런게 공부인지 그리고 내가 정신나간 여자를 왜만나야 하는지 얘가 갑자기 왜그런지 모르겠네요.
오늘도 전화를 했는데 '오빠는 철학이나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어' 이러는겁니다.. 물론 공부 많이 하는건 좋죠 뭐 그래요 친한사이니까 어느정도 뭐 무시 할수도 있겠는데..나 독일 대도시에서 진짜 열심히 학교 다니고 있는데...여기서 뭔 여자공부 철학공부를 어떻게 더하라는지...대체 어떤 사상을 주입받았길래 이러는건지..참 힘들때 오랫동안 얘기 들어준 고마운친구인데 요새는 말에서 적의가 느껴지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나는 외국에 있는데 뭐 어쩌라는건지.얘가 서른중반 시집을 못가서 그런가...싶기도 하지만 그에반해 혼자서 잘 놀러도 다니고 하는데 허허..왜이러지 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