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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다녀왔습니다. (1) 2017/06/30 PM 10:22
소름이 돋습니다. 왜 그런지는 저도 몰라요. 그냥 소름이 돋아요. 추워서 그런가? 춥지는 않은데. 왠지 소름이 돋는다. 울컥거리고 쿵쿵 거린다.. 언제까지이럴까. 내가 아무것도 안하면 다들 저를 싫어할거다. 아니...이건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을때 하는 얘기에요. 관심도 없는데 이딴거 다 필요없어.

돌아와서 운동화를 빨았다.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운동화다. 대체 그렇게 찾았는데 어디에 숨어있던건지 도저히 못찾다가 어느날 찾았다. 몇년만에 신어보는 운동화인데

....

8에게 톡이 왔다. 무슨 얘기일까..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또 다시 저는 이런 얘기만 늘어놓네요.

당신에게 별 도움이 못되네요.. 당신 얘기 하지 말랬는데 이렇게 가끔씩 얘기하고..그만할게요.




돌아오면서 한참을 울고 차도를 빤히 바라봤어요. 걸으면서요. 한걸음이 어려워요. 나중에는 그 한걸음이 쉬워지길 바라요. 아침에 잘 일어났어요. 사실 잘 몰라요. 기억 안나거든요. 그냥 알람에 일어나 씻고 나갈준비를 했다는거는 알지만 기억은 잘 안나요. 아무 생각이 없거든요. 울거나 가만있거나. 두개 뿐인데 무슨 일이 있었다고 기억에 남겠어요. 일찍 일찍 일찍 갔어요. 일찍 간다고 뭐 주는거 아무것도 없지만 그냥 가서 가만히 있어요. 늦어서 다급하게 빨리 가는 것도 싫고 언제도착할지도 모를 정도로 천천히 가는게 훨씬 좋아요.

오늘은 아침부터 많이 바빴어요. 사고가 생겼거든요. 제 잘못이고요. 사고라고 표현했지만 정말로 사고는 아닌데..여기에 쓰려니 뭐라고 써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모든걸 다 세세하게 적기는 싫거든요. 어쨋든 사고가 났어요. 그리고 저는 더 무능력하다라고 인식됬고요. 사고는 나면 안되잖아요.. 저 때문에 난 사고긴 하지만..제가 미숙해서 난거에요. 그러니까 더 능숙해지면 사고가 안날거에요. 여기서 능숙하게 될 수 있도록 잘 가르쳐준다면요. 스스로 배울수도 있겠죠. 잘 한다면요. 잘. 잘이라는거는 정말 어려워요. 잘 하는게 대체 뭐에요? 그런거 쉽지 않아요.

오늘 할 일이 내일로 미뤄지고 다시 내일로 미뤄지고 할 일은 쌓여만 가는데 저는 하는게 없고 그러다 사고가 나고 저는 잘 모르기만 하고 저는 못하는 것 투성이!!!!!!!!!!!!!!!!!!!!!!!!!!!!!!!

어제와 그저꺠와 오늘과 내일과 내일과 내일은 모든걸 다 놔버려서도 그래요 저는 요즘에 남는 시간에 아무것도 아무것도 안하거든요. 정말 아무것도 안해요. 할 의미가 다 사라졌어요. 왜 사라졌냐면요 자신을 위해서 한게 아니라서 그래요. 전혀 그런게 아니였거든요.. 과자 구운거는....조금은 재밌었어요.. 처음에 한번은요..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그냥 고통스럽고 싫고 그러네요.. 먹으려고 만드는 것도 아니고 누구 줄 것도 아니고.. 아니 누구는 주기는 해요. 안받으니까 그렇죠. 왜 저에게 관심을 줄까요... 트위터 얘기에요. 이제는 거기에 감정대로 못써요. 보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왜 그럴까요. 왜....? 아니 이런 얘기 그만 쓰자.


늦었지만 그래도 오늘은 빨리 돌아왔다. 생각해보니 아침에 책을 두어페이지 읽었고. 3천 페이지나 더 남았는데 언제 다 읽을까? 다 읽을 수 있을까? 내용은 그렇게 재미가 없는데. 책 얘기하니 1이.. 아니 소름 돋는다. 울컥 거린다. 내일은 병원에 꼭 갈거다. 의사에게 나를 좀 도와달라고 해야지. 저번에 약 말고 다른 약이 필요하다고. 왜 이렇게 불안해졌을까. 왜 이렇게 손상이 났을까. 그만큼 소중한 사람이였을까? 중요한 사람이였을까? 왜 이렇게 된거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2는 내가 지은 잘못이니 어쩔 수 없는거라고 얘기한다. 당신의 말이 맞겠죠. 그래도 저는요. 이렇게는 너무 싫단 말이에요.. 불안에 떨며 우는건 정말 그만하고 싶다.. 힘들고..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4에게 도와달라고 하고 자야지. 4에게 저런 단어는 정말 처음 써보는데. 말하면 뭐라고 답할까? 항상 좋은 답변만 줬는데. 이번에는 뭐라고 할까. 4를 너무 귀찮게 하는게 아닐까. 그런데 그래도 괜찮다고 저번에 말했었잖아? 그러니까 괜찮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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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ess    친구신청

저도 뭔가 풀어놓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남들에게 하소연이라도 하고싶은데, 혹시나 그 사람이 볼까 두려워, 남들이 신경쓸까 무서워 쓰지 못하고 있네요.

쿠로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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