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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흰색이 좋아요. (1) 2017/07/03 PM 10:53
새하얗고 유리같은 흰색이. 새하얗게 광택이 나는 도자기 같은 흰색이 좋아요. 아무런 상처도 없는 광택나는 표면만 있는 흰색이 좋아요. 하얀색 머그컵 같은거보다 더 빛나는 거요. 정말 빛나고 새하얀 유리같은 하얀색이 좋아요. 지금 그런 비슷한 하얀색 병이 있어요. 어디서 물건을 샀을때 딸려오는 것 같은 제품이요. 하얀색이고 빛나고 표면이 도자기 같아요. 언젠가는 떼가 타겠지만 그게 싫어서 사용을 하지 않으면 절대 사용할 일 없겠죠. 생각해보니 그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계속 하얗게 빛날테니까요.

아침에 잘 일어났어요. 일어나기 싫어 가기 싫어서 삼십분 정도를 더 게으름을 부리며 시간을 버리며 있었어요. 잠깐 다시 잠들기도 했어요. 1분 정도 잠들고 꿈을 꿨어요. 새끼 강아지가 눈 앞에 보이길래 데려와서 같이 놀려고 했는데 어미개가 오더니 뒷덜미를 물어서 데려갔어요. 그리고 깼어요. 새끼 강아지가 정말 귀여워서 기억에 남아요. 골든 리트리버라는 종으로 보였어요. 그렇게 깨고 또 시간을 버리고 있다가 씻고 조금 쉬다가 나갔어요. 쉬면 안돼요. 뭐라도 해야 하는데.. 짧은 시간에 책을 보거나 단어장이라도 보거나 무언가 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하기 싫어요. 다 안할거에요. 안할거면 그냥 안하면 되지 여기에 이런건 왜 쓰는지 정말 알 수 없네요.

아침에 날이 좋았어요. 전날에 비가 와서 날이 선선해서 좋았어요. 가는 길은 정말 멀지만요. 정처없이 아무 생각 없이 삼사십분 정도 걸으면 직장에 도착해요. 그런데 가는길에 항상 다리가 있거든요. 다리 아래는 강이 있고요. 전날에 비가 와서 그런지 강이 흐르고 있었어요. 원래 엄청 더럽고 냄새나는 강이였는데 이제 조금 덜 더럽고 덜 냄새가 나요. 비오기 전보다 맑아졌어요.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다리 위 지날때마다 매일 떨어지는 생각하며 지나가는데 결국 그 상상은 더러운 강바닥에 떨어지는거니까요. 맑은 강바닥이면 조금 더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가는 길에 5가 말을 걸었어요. 정말 굉장히 오랜만이에요. 재밌게 외국에서 놀고 있었나봐요. 좋은 일이에요. 돈도 엄청 쓰면서 놀았대요. 5는 잊을만하면 한번씩 말을 거네요. 어색해지기 전에요. 앞으로도 계속 그럴까요? 저는 5에게 말을 건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요즘에 누구한테 말을 제대로 건 적이 있나요? 기껏해야 말 걸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가 전부네요. 할 얘기가 없어요. 얘기는 하고 싶은데. 그리고 제가 말 걸면 귀찮아하잖아요. 매력 없고 재미 없는 사람이 말 거느니 조용히 있어주는게 누구에게든 좋겠죠. 5가 제가 아무것도 안한다고 하니 동화책을 보래요. 따뜻하고 기분 안정되게 해주는 내용으로요. 5는 저를 애로 보나봐요. 동화책은 어릴때 보는거잖아요. 보고 싶기는 하지만 그렇게 보고 싶지는 않은 것 같아요. 동화책 내용은 어차피 다 아는걸요. 신데렐라나 피터팬? 아니 이건 디즈니에서 만든 이야기네요. 동화책은 잭과 콩나무 같은게 동화책인가요? 시간이 나고 동화책이 옆에 있으면 본다고 하니 5가 그러면 안본다는 얘기라고 말했어요. 동화책이 옆에 있을려면 책방에 가면 되겠죠.. 언젠가는 갈 일이 있을거에요.

직장은.. 이건 길게 얘기하고 싫어요. 누가 알아볼까 싶기도 하고요. 누가 알아보기라도 하면 바로 관둘거에요. 비밀글로 쓴다면 모르겠지만 이건 비밀글이 아니잖아요? 저를 아는 사람이 보면 어떻게 하죠? 그러니 생각나는대로 쓸 수 없어요. 짧게 얘기하면 아..! 저는 아는게 없어요. 네. 짧게 얘기하면 그거에요. 뭔가 체계적으로 알려주면 좋겠어요. 저는 체계적이지 않아서요.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배워본적이 없어요. 생각해보니 그건 당연하겠네요. 나라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교육 시스템도 제대로 이수하지 못했으니 그런거를 잘 할리가 없죠. 더 쓸모가 있으면 좋겠어요. 그럴려면 뭐를 해야 할까요? 무언가를 공부해야 하나요? 그러면 뭐를요.. 제가 하는 일은 배울만한 책이 있는게 아닌데. 엑셀이라도 공부하면 좋을까 생각중이에요. 엑셀은 저한테도 있고 책도 많으니까요.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요. 안할래요. 그 시간에 다른걸 할래요. 지금도 누워서 자고 싶은데 그런거 할 생각이면 대체 언제 할 수 있겠어요?

오늘은 늦게 왔어요. 오니까.. 모르겠네요. 당신에게 음식 사진 보여줄때가 다 끝났을 시간이에요. 그런데 왜 먹지도 못할걸 주냐고요? 당신 보라고 올리는건 아닌걸요. 누구 보라고 올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누군가 와줬으면 하는거에요. 매일 여기에 이런거를 쓸 수는 없으니까요.

오늘 다 끝나고 무료로 역무를 제공해주고 있는데 문자가 왔었어요. 208,220원이 출금됬다는 알림이 왔어요. 정말 엄청 놀랐어요. 어디서 나간 돈일까. 왜 갑자기 저에게 이런 문자가 온건지 생각했어요. 누가 돈을 빼간나도 생각했어요. 대부분 그렇듯이 그건 아니였어요. 저번달에 사용한 돈이 이번 달에 결제된 거에요. 그래도 이십만원이라니..대체 언제 그렇게 썼는지 놀랐어요. 더 썼어요.

가계부를 보니 저번달 지출이 512,766원이라고 써있어요. 그러면 저번달에 70만원 정도를 쓴거에요. 대체 뭐에 그렇게 쓴걸까요? 가계부를 보니 관계비용이 대부분였어요 베이킹도 엄청 많은 액수였고요. 병원비는 10만원이였어요. 정말 말도 안되게 많은 액수를 썼어요. 제 손에 쥐어져 있는건 아무것도 없는데 그 돈이 다 어디로 간걸까요. 몇백원도 아니고 70만원인데. 가게부 보면 어떻게 썼는지는 알아요. 과자 챙겨주는 분이 불러서 놀아주셔서 그떄 좋아서 돈 썼고요. 대체 언제 밥 사는지 계속 물어보는 분 있어서 그 분에게 화풀이로도 꽤 큰 액수로 밥을 샀어요. 베이킹 재료도 많이 샀고요..  이러면 돈 모을 수 있을까요? 저는 목표한 금액이 있어요. 그 전에 포기하거나 다 버리겠죠. 어떤 식이든 바라는 결말은 아니에요. 조금만 더 모으면 되는데.. 그래도 가계부가 있으니 어디서 뭐가 나갔는지 알 수 있어서 좋이요. 물론 그렇다고 결말이 바뀌지는 않아요. 그냥 "왜"라는 의문만 해소할 뿐이에요.

위위 문단에 썼죠? 무료로 역무를 제공해줬다고요. 저는 그냥 집에 가고 싶은데.. 내일은 늦게 올거에요. 이런거에 대해 전부 야근수당을 주면 안되나요? 합법인가요? 회사에서 시켜서 하는 시간 외 업무가 아니라 자발적 시간이니 해당되지 않는건가요? 저것도 웃겨요. 결국 회사일인데 왜 아무것도 안주지? 그냥 빨리 돌아가고 싶은데. 남아서 무언가 하려는 사람들도 이상해. 돈 100원 한푼 못받으면서 저렇게 해야하는걸까? 모르겠다 원래 7월에 가는건 예정에 없었어요.

돌아와서는 씻고 당신 보라고 이미지 올리고 지금 쓰고있는게 전부에요. 조금 졸립네요. 피곤하고요. 내일은 더 빨리 잘래요. 열한시 전에요. 열시에 자고 싶어요. 또 답장도 해야 하는데 졸려서 못하겠다.. 내일 할겡. ㄱ래도 괜찮나요? 저는 더 이상 안되겠어요. 쓰러져 잘래요. 수고했어요. 고생했어요. 응원해줄게요 힘내요. 힘내기 싫으면 내지 말아요. 그저 푹 쉬어요. 항상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저는 그러지 못하니 화나네요. 어..약은 효과가 꽤 좋은 것 같아요. 먹으면 정말 아무 생각이 안드네요. 그런데 이건 모래가 되버린 사람이 되는 기분이에요. 별로 좋지는 않아요.

정말 자야겠네요

....소름끼치도록 깜짝 놀랐다. 이걸 왜 슬쩍 보는거지? 짜증나고 화난다. 다음부터 여기서 안쓸거에요. 안쓸거야. 작은 폰으로 하루 종일 쓰더라도 그걸로 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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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토박이    친구신청

와.. 적지 않은 양의 글인데 어렵지 않게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게 신기하네요. 내일의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잘 주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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