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증량된건 꽤 괜찮다고 생각해요. 덜 불안하고 덜 무섭네요. 어제 늦게 잤어요. 하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그래서 횡설수설 이상한 말 쓰다가 잤네요. 다음주에는 병원을 못갈 것 같아요. 돈이 필요해요. 그리고 병원은 너무 비 싸요. 이 얘기 저번에도 했었는데 결국 이번에는 갔네요. 막상 가야되는 날이 오면 불안해서 안갈 수가 없어요.
아침에 늦게 일어났어요. 벨소리에 깨고 다시 잠들고. 여덟시 정도인가? 일어난걸로 생각해요. 폰을 잡고 트위터를 보니 일어난 사람이 있어러 그 사람 트윗을 리트윗하니 말을 걸어줬어요. 평범한 일상 얘기인데... 대체 왜 말을 거는걸까요? 정말 알 수 없는 사람이에요. 그 동안의 제 글들을 보면 사람 질리게 하는 글들 뿐인데. 대체 왜 그러는 걸까.. 호의는 정말 좋은데 알 수가 없네요. 호의를 받을만한 점이 하나도 없는데.. 그리고 얘기를 이어가는 것도 어려워요. 무슨 얘기 하는지도 모르겠고.. 답을 하는것 자체가 어려어요. 두어마디 나누다가 그냥 끝났어요.
아침부터 스콘을 만들었어요. 꽤 늦은 시간이니까 아침은 아니고.. 점심으로 먹을 스콘을 만든거에요. 안만들어도 상관없어요.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만들었어요. 아무것도 안만들고 아무것도 안하면 싫어하겠죠? 당신도 싫어할테고.. 반죽부터 만들어 냉장휴지 위해 냉장고에 넣어놓고 씻었어요. 만듣는데 중력분과 박력분이 없어서 강력분으로만 했어요. 강력분과 밀가루 버터 우유로 만들 수 있는게 있을까요? 스콘은.. 이제 안해도 될 것 같아요. 빵 같은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버터빵이나 모닝빵 그런거요. 다음주에.. 다음주에 하게 되겠죠.
씻고 나와서 적당히 냉장휴지된거 절반을 꺼내 구웠어요. 맛은 괜찮았어요. 생크림이 들어가서 그렇게 괜찮아지나봐요. 생크림 안썼을때는 한상 모양도 조금 이상하고 맛도 기대만큼은 아니였어요.
굽고 사진을 찍어 올렸으니 오늘 해야하는건 한거에요. 이건 숙제 같은 거에요. 아니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거나..아니 그건 아니지. 그냥 내가 뭔가를 했다고 자위하는 것 뿐이야. 아무것도 안하면 나를 봐줄건가요? 아니잖아. 생크림도 다 떨어졌네. 또 사야겠다.
스콘을 굽고 조금 먹고 계속 훌쩍이며 있었어요. 아무 일도 없었는데. 정말 아무 일도 없었는데 계속 훌쩍이며 있었어요. 우울증은 걸리지 않았는데 우을증 걸린 사람처럼 구네요. 계속 그러다가 뭐 할지 모르겠어서 사람들에게 물어봤어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요. 본인은 책을 보고 있다고 책을 보는게 어떠냐고 했어요. 책이라면 저번에 선물받은게 있었어요. 읽다가 울음 터지고 불안해져서 안본건데 그거 보기로 했어요. 제목은 "82년생 김지연? 김지영"? 둘 중에 하나의 제목이에요. 오랜만에 그 책을 봤어요. 받은지는 한달쯤 전인데 다 읽은거는 오늘이네요. 얘기는 굉장히 슬펐지만.그렇게 슬픈걸까요? 다른 사람의 슬픔에 공감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아니면 관심 없는사람에게 신경 끄거나.
마저 다 읽고 고마ㅂ다고 했어요. 책 줘서 고맙다고. 너무 슬픈 책이라고 했더니 다음에는 슬프지 않은 책으로 드린다며 아니라고 이런 책으로도 괜찮고 정말 잙 읽었다는 얘의상 대화하고 마쳤어요.
그리고 시간이 또 남았어요. 아직 한것도 별로 없는 시점이였으니까요. 그래서 오랜만에 블랜더 켜서 무언가 만들기로 했어요. 왜 무언가냐면 매일 바뀌니까요. 만고싶은거 만든느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걸르 만드는게 보통ㅇ이에요. 만들고 싶은거? 잘 모르겠다. 그냥 했다고, 뭐가 했다고 기록할 수 있으면 돼요. 그렇게 착하게 있어야 돼요. 정말로..진짜 그래야 돼요.. 안그러면 뭐든지 할 수가 없어..
......
6이 빌려간 돈을 갚지 않아요. 큰 돈은 아니지만..월급 받으면 갚는다면서.. 얘기한 그 월급날로부터 벌써 사일이 지났는데..왜 그럴까.. 다시 묻기는 싫은데.. 그냥 빨리 돌려주면 좋겠다..돈이 필요해..
뭔가 괜찮은거 따라 만들려고 여기에 시간을 쓰다가 실패해버려서 시간만 날렸어요. 그리고 그냥 울타리나 대충 만들었고요. 양을 그릴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양 하나도 그릴 줄을 모른다. 그저 따라만 하고 올리기만 했을 뿐이니까. 방법을 배운게 아니니까요. 무의미한 행동이였어 전부
매일이 불안하고 무섭고 슬프다. 불안한게 크고 무서운것도 크다. 그러다보면 겁이 나고 훌쩍이고 그러다 울고 견디지 못해 몸에 상해를 입히고 싶은 충동이 막 일어난다. 어제는 모을 때렸다. 칼만 아니면 될 것 같다. 어쨋든 둘러댈 수만 있으면 되는거니까.
자야겠다. 별로 한거는 없어요. 적혀있지 않은 시간은 게시판을 바라보거나 트위터를 바라보거나 가만히 있는데에 썼으니까. 지치네요. 잘거에요. 내일은 다시 계약 시간이 있는 날이네요.. 가기 싫어..
왜 고통받아야 돼. 정말 흉터 남지 않는 칼을 원한다. 스트레스는 계속 쌓이기만 하는데 해소할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