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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내가 파멸되길 원한다 (1) 2017/07/10 PM 10:04

2는 분명히!! 아니라고 했지만 분명히 그럴거야!!!!!!!!!!!!!!!!!!!! 매일 물으면 솔직한 답을 하나? 한다. 하는데 그 답은 나한테 계속 손상만 주는 답이니 내가 손상되기를 원하겠지!! 내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


돌아오는 길에,


아니 아침에 가는 길에 2에게 물었다. 약이 증량되니 덜 불안해서 좋다고. 그런에 왜 울어야 돼냐고. 무슨 답을 원하냐길래 다 좋아질거라는 답을 원한다고 했다. 그리고 2는 그럴 일이 없다고 했고. 이미 답을 알려줬고 내가 거부했으니 그럴 일이 없다고. 그 답이 뭔가요? 나에게 무슨 답을 알려줬죠? 그와는 모든게 영원히 끝났다는 답을 말하는거야??!!!!!


저는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테고 계속 손상이 날거에요. 계속 계속. 대체 어떻게 그렇게 쉽고 간결하고 치명적인 답만 을 할 수 있을까. 오는 길에 계속 울컥거려 메세지 하나를 보내는데 십몇분이 걸렸다. 여기에 공개로 글을 쓰니 제대로 마음도 쓰지도 못하겠고 이딴걸 왜 쓰는걸까? 솔직히..? 솔직히....솔직히..... 하..


오는 길은 정말 최악이고 절망만 가득했다. 강이 물이 많이 불었다. 가만히 보며 생각했다. 저기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걸까. 난간을 딛고 올라가는 상상을 계속하다가 뒤돌아서 와버렸다. 그 다음 상상은 어떻게 되는거지? 난간을 넘어가는걸까 내려가는걸까. 언제 한번 아무도 없는 새벽녁에 가서 난간 위에 올라서고 싶다. 한걸음 전의 상황으로 가고 싶다. 한걸음 전으로. 한걸음만 가면 되는 상황으로. 정말 비명을 지르고 싶은 마음이다. 대체 왜 이런 상황이 된거지? 소름이 돋는다 정말.


언제까지 무섭고 불안해야 하는거지. 정말 싫다. 보험 혜택을 받으며 병원에서 약을 받고 싶다. 잘 모르겠지만 먹으면 나아지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사실 아무 효과 없는게 아닐까? 상황은 변하지 않잔아. 목각 인형 같다. 길을 계속 걸어가는 뇌가 없는 목각인형 같다. 걷기는 시작했는데 뇌가 없다. 정말 끔찍하다..


오늘 월급을 수령했어요.. 1,668,260원이에요.. 원래 매월 명세서를 가져와서 원래 계약한 돈에서 얼만큼이 세금으로 빠져나갔는지 확인했는데 오늘은 늦게 끝나며 생각이 들지 않아 가져오지 못했다. 지금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현재 운영 가능한 자산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는건 중요해요.. 확인하기 싫지만..... 지출이 많았으니 생각만큼의 돈이 있지 않을테고 더 적을 테다. 그러면 많이 실망스러울것이다. 차라리 책이나 무언가 남는걸 샀으면 좋았을까? 항상 이런식이다. 아무것도 손에 남지 않는것만 사버린다.어쨋든...계산해봐야지...대체 얼마가 있을까.. 아까 가지고 있는 현금은 확인해봤으니 잔고만 확인해보면 될 것이다. 보고 올게요.


...


8,105,334원이네요.. 생각한 액수보다는 많지만 기대한 액수는 아니에요.. 쓸모없는 곳에 쓰지 않았다면..조금이나마 더 있었을텐데... 그러면.. 그러면 빨리 끝낼 수 있었을거야.

현금은 270,000원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 현재 보유한 자산은 8,375,334원이에요. 작다면 작고 많다면 많은 돈이고 의미가 없다면 의미가 없는 돈이네요.. 죽고 싶어.. 죽기는 싫은데. 머리를 망치로 때리면 나아질까? 정말 이런건 싫다. 왜 불안하고 왜 슬프고 왜 무서워야 하는거지. 내일은 어떻게 될까. 내일은 또 뭐라고 여기에 징징대며 불평과 불만 불안을 토로할까. 정말 울컥거리고 그만 머리를 산산조각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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