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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시끄럽네요.. (1) 2017/07/15 AM 02:59

시끄럽네요..


시끄러워요.. 항상 시끄럽네요. 저번에 그가 물어본적 있어요. 가족이랑 어떠냐고. 드라마 같은 느낌이라고 했었죠. 그게 좋은 

의미로 말한건 아니였는데.. 또 파탄이네요.. 자세하게 쓰지는 못하겠지만.. 도대체 가게가 나아지지 않네요.. 어.....그래요.

 그냥 쉽게 말해서요. 모두 다 망했다는 얘기에요. 네네.. 망했어요. 다시 또..


제 얘기나 하죠. 어차피 맨날 제

 얘기만 썼으니까요. 아침에 알람에 꺠고 일어나기 싫어서 눈 감고 있다가 겨우 일어났어요. 일어나 씻고 도시락 싸고 옷입고 그리고

 나갔어요. 정말 가기 싫어요. 언제까지 가야 하죠? 죽기 전까지? 어느날 돈이 갑자기 많이 생길 일은 없을테니까. 죽기 

전까지겠죠. 한달이나 두달 정도면 돼요. 그 다음은 잘 모르겠네요. 삶의 목표를 다 치워버리면 뭘 해야 할까요?


아침에

 가는 길은 정말 더워요. 차라리 겨울이 나아요. 여름은 너무 더워서 견디기 힘드네요. 가면서 라벨의 볼레로를 들었어요. 예전에도

 들었던 노래죠. 어차피 항상 듣는 것만 들어요. 매일 듣는 것만 들어요. 이거 아니여도 듣는 것만 듣지만요. 가는 길에 괭이밥에

 꽃봉오리들이 생겼어요. 사진을 찍었는데 눈으로 보는 것처럼 찍히지 않아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나중에 꽃이 피었을때 

찍으면 더 낫겠죠. 괭이밥의 꽃은 노란잎이 다섯개인 작은 꽃이에요. 다음주에 가게 되면 길가에서 볼 수 있겠죠.


들어가서 에어컨 쐬었어요. 에어컨 시원하고 좋아요. 정말.. 네. 그랬네요. 에어컨 쐬면서 몸 조금 식히다가 의자에 앉아서 가만히 있었어요. 빨리 가서 별로 사람 없거든요.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앆!!!!!!!!!!!!!!!


이런 일상 기록은 의미 없네요. 그래요 짜증나요. 화나요. 슬퍼요.


아,

 그거 있었다. 오늘 점심에 밖에서 쉬다가 소나기 와서 비 맞았어요. 갑자기 쏟아졌네요. 그래도 빨리 왔어요. 빨리 왔어서 시간도

 조금 있었어요. 그래서 씻고 빨래하고 책도 조금 읽었어요. 아아아 정말로 이게 뭐 하는건지 모르겠다.


너무 뭐 하는지 모르겠어. 좀비 같아. 좀비. 시체와 같다. 생각 없이 걷는 시체. 돈. 돈이 필요해. 빨리 돈 모여야 돼. 그리고 끝낼거야.



8이

 정말 가끔 심심하면.....아니 됐다 8은 자기 얘기 어디든 하지 말랬지. 그거 말고 이상한 사람이 말 건다. 뭐지? 왜? 

누굴까.. 사람이 필요해요. 뭔가 필요해요. 불안감을.. 1은 나에게 불안함과 두려움을 남기고 갔어. 너무..너무.. 근사한 

사람이에요.. 


……






새벽이네요.. 커서가 깜빡거리고 있고 잠들었다 깼어요. 이 시간에 깨어있는 분들도 있겠죠. 짐은 안주무시나요? 밤인데 뭐하고 계시나요? 이제 그만 자요. 밤이 깊었어요.


주말이니 푹 쉬어도 아무도 뭐라고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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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드 보다가 시즌 하나 다 끝내고 빗소리 듣고 있네요
좋네요
이러다가 곧 잠들겠죠
깜장님도 지금 잠 들어 있길 바랄게요
좋은 꿈 꾸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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