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태어났다는 기술은 없으나 263년에 자신의 상관이었던 종희에게 참수되었다고 한다.
삼국시대 위나라의 장수로 허저의 아들이다.
허저가 죽자 그의 작위를 계승해 조예의 치세인 태화 연간(227년~233년) 에 관내후의 작위를 받았으며, 263년 촉 토벌 때 종회 휘하에서 아문장으로 참가했다. 종회가 10만여 병사를 인솔해 사곡과 낙곡으로 나누어 들어갈 때 종회의 지시로 앞 쪽에서 길을 닦아 열도록 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교랑이 파괴되어 종회의 말이 발이 빠지자 종희 자신의 명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며 참수되었다.
왕실에 공훈이 많은 허저의 아들인 허의가 용서받지 못해 죽은 것을 안 군사들은 놀라지 않은 자가 없었다고 한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종회가 누가 선봉을 맡겠냐고 물어보자 자청했는데, 장수들도 이 사람이 아니면 선봉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군사를 셋으로 나누면서 중군을 거느려 야곡으로 나갔으며, 공명심에 남정관을 공격했다가 연노의 활약에 힘입은 노손에게 패해 퇴각한다.
노손이 관 위에서 군사 500명을 이끌고 내려와 공격하는데, 종회가 다리를 지나다가 말의 발이 빠져 종회는 노손에게 죽을 뻔 했지만 순개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이 일에 화가 난 종회는 허의를 사형시키라고 했으며, 주위 사람들이 그의 아비 허저가 공이 많으니 용서해달라는 부탁에도 불구하고 처형시켜 군율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