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가공인물.
King Of The List(...)
제갈량의 남만 정벌에 등장하며 남만의 여러 동 중 하나인 팔납동의 동주이다. 코끼리를 타고 다니며 비바람을 마음대로 부리고 각종 맹수를 부리는 술법을 쓴다고 묘사되어 있다.
맹획이 제갈량과 싸워 5전 5패로 연패하고 있을 때 처남 대래동주가 그에게 목록대왕을 소개하며, 이에 맹획은 목록대왕에게 원조를 구하여 그의 지원을 받게 된다. 첫 전투에서는 맹수를 이용해 조운과 위연이 이끈 촉군을 물리치는 공을 세우며, 그러나 그 다음 전투에서 제갈량이 미리 준비해온 나무로 깎아 만든 가짜 맹수(목수)들을 보고 놀란 목록대왕의 맹수들이 되쫓겨와 도리어 목록대왕의 군대를 덮치는 바람에 대패하고 목록대왕 자신도 난전 중에 전사한다.
관색의 창에 전사했다는 이야기나 조운에 창에 전사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것은 다른 창작물들에서 나온 이야기다. 삼국지연의 원문에는 '군중이 혼란한 와중에 죽었다'라고 되어 있어 난전 중에 전사했다고 나온다.
이문열 평역 삼국지의 경우도 '목록대왕 자신은 난군 중에서 어느 귀신에게 잡혀가는지도 모르는 채 죽고 말았다.'라고 되어 있다.
그래도 맹수를 군사용으로 부렸다는 것이 인상깊어 시리즈 중에는 맹획과 자주 맞부딪치던 라이벌 군주로 나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