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말 오(吳)나라에는 여몽(呂蒙) 이라는 무술과 용맹이 매우 뛰어난 장군이 있었다.하지만 무력은 뛰어났으나 지닌바 학식이 부족하여 매번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여몽을 보고 사람들은 오하아몽(吳下阿蒙)이라 부르며 손가락질 하기 시작했다.
오나라의 황제 손권(孫權) 은 이런 여몽을 매우 아쉬워 하며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대는 수만을 통솔하는 오나라의 장군이요. 하급병졸이라면 모르겠으나 장군인 그대가 이리 어리석어서야 쓰겠소이까? 그러니 앞으로 서책을 가까이 하도록 하시오!"
"송구스럽습니다. 폐하... 앞으로 서책을 가까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몽은 그날부터 학문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오의 중신 노숙(魯肅)은 학업에 열중한다던 여몽의 소문을 듣고 그에게 몇가지 질문을 던졌다. 이에 여몽이 노숙의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하자 노숙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크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장군... 그대는 일전에 오하아몽(吳下阿蒙) 이라 불리던 그 장군이 맞소이까?"
이에 고무된 여몽또한 크게 웃으며...
"하하하! 그 때는 제가 상대를 '잘못상대' 했던 것 뿐입니다.!"
라며 자화자찬을 했다고 한다....
어라?
쳇! 또 실패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