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그녀를 찾으셨나요? 아쉽군요 공명의 장인이었습니다!
황승언(黃承彦)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로 제갈량의 장인이다. 아내는 채모의 누이이다. 애칭은 아승(阿承).
성품은 높고 맑으면서 활달했으며, 면남의 명사로 제갈량이 배필을 구한다는 것을 듣자 그에게 말하길
"그대가 부인을 고른다고 들었소. 내게 못난 딸이 있는데, 노란 머리에 얼굴이 검지만 그 재주가 서로 배필이 될 만하오."
제갈량이 허락하자 곧 그녀를 실어 보냈으며, 당시 사람들이 이를 웃음거리로 삼고 향리인들이 속어를 지어 말했다.
"공명이 부인 고르는 것은 배우지 마라. 아승의 못난 딸을 얻으리라."
삼국지연의에서 유비가 제갈량을 등용할 때 두번째로 찾아간 207년 겨울 12월에 제갈균만 만나게 되었는데, 유비가 떠나려고 하자 황승언도 제갈량을 만나기 위해 집으로 왔다. 두툼한 모자로 머리를 가리면서 여우 털 갖옷으로 몸을 감싼 차림으로 나귀를 탔으며, 유비가 그를 만나자 제갈량으로 착각했다.
이후 이릉대전에서 승리를 거둔 육손이 유비를 쫓다가 어복포에서 석병팔진에 갇히자 자신을 소개하면서 팔진도에 얘기했으며, 탈출 방법을 알려주면서 자신은 평생 착한 일을 하기 좋아해 여기에 빠져 죽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어 특별히 살 수 있는 생문으로 이끌어낸다고 해 육손을 구해줬다.